구성원 중 한 사람이 비정상이면 그 사람이 장애인이다. 하지만 구성원 전부가 비정상이라면? “매일 같이 반복되는 무한경쟁·야근·스트레스... 그 와중에 정상이면 그게 더 이상한 거 아냐? 우리 팀은 숏버스야”라고 말하는 사람들을 소개한다.
이슬처럼 맑고 영롱한 알콜중독, 이승환 CD님
광고인생 8할은 술로 채우는 것 같은 우리 CD님. 술 좋아하는 사람치고 빡빡한 사람은 없다고 하더니 그 말이 맞나 봅니다. 언제나 유쾌하고 껄껄껄 웃는 모습이 참 인간적이십니다. 회의 때 자주 하는 멘트는 “맞는 말인데, 재미가 없잖아!! 나 좀 웃겨봐~~” CD님의 빵빵 터지는 아이디어는 모두 술에서 배운 여유와 경험인 것 같지요? 빈틈이 많은 사람인 듯 하다가도 회의실에서 가끔 보이는 날카로운 번뜩임에 놀라실지도 모릅니다.
39년 간 자신이 왕자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정신이상, 정성은 Senior AD
잘생겼다~! 심지어 재미있는 사람인 데다가 S대 출신입니다. 고맙게도 패션 센스까지!!! 10년만 젊었어도 엄친아 남성출연자로 꽤나 섭외가 왔을 것만 같은 비주얼과 현란한 입담. 여자들에게 인기 참 많았을 것 같지요. 이젠 두 아이의 아버지로 여자 보기를 돌같이 하는, 완전 가정적이고 다정한 가장이랍니다. 하지만 술만 먹으면 나오는 숨길 수 없는 음주가무 본색은 술자리에서의 하이라이트! AD님이 없는 술자리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정말 강력합니다.
30년 동안 깝을 숨기고 살아온 이중인격, 남원준 CW님
올해 2월, 신입사원으로 팀에 합류한 남카피. 아직은 남 ‘카피’라는 호칭이 오글거리는 사원이랍니다. 여전히 탐색단계인 걸까요. 조용한 편에 속하는 얌전내숭 캐릭터지만 흐르는 끼는 숨길 수 없답니다. 대학 록큰롤베이비 시절과 A화장품 영업팀에 잠시 몸담았던 시절을 거쳤다고 하니 의외의 이력이 그의 숨겨둔 내면 욕구를 말해줍니다. 터트리세요, 당신의 깝을! 계속되는 야근으로 입사 3개월 만에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맞은 그에게 좋은 여자 좀 소개시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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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년 간 헛웃음만 달고 살아 온 만성간질, 이준우 AD님
유럽에서 유년을 보내고 미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그러나 가장 한국적인 남자 이준우 AD. 너무나 한국사람 같은 그의 모습에 가끔 그의 외국생활은 의심받지만 에미넴의 랩이 장기이고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달팽이인 그의 취향을 보면 어느새 납득하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답니다. 조곤조곤 진지하게 사람을 웃기는 잔개그의 달인이자 세계 광고제 수상이력도 있는 영재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