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광고의 사회적·문화적·경제적 순기능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11.07.14 01:45 조회 28291










광고는 자유 시장경제를 추구하고 있는 사회에서 다양한 역할들을 수행하고 있다. 때로는 사람들에게 풍요로운 삶을 제안하여,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게 하고, 현실의 고독함을 미래의 희망으로 대체하기도 한다. 또 때로는 그 풍요로운 삶의 제안으로 인해 평범한 사람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문명사회에서 광고는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 역할이 결정되고, 사회의 다른 제도들과 통합적인 기능을 할 때 인간의 희망적인 삶이 광고로 인해 형성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따라서 광고가 현재 인간과 사회에 어떤 기능을 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면 광고가 미래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 것인지를 예측할 수 있을 것이다.

광고의 사회적 기능은 광고가 사회의 제도로서 공적 책임 역할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이다. 즉, 광고의 윤리, 광고의 환경보호운동 등에 관한 것이다. 대부분의 광고는 사회가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관습이나 도덕, 그리고 정체성을 계도하거나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광고가 제시하고 있는 사회의 윤리적 범주는 간혹 시대의 정신을 앞서가는 경향이 있지만 사회의 윤리를 뒤틀리게 하거나 훼손한다고 볼 수는 없다. 왜냐하면 사회의 윤리는 영원성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점진적으로 변화해 가는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설령 광고가 앞서서 변화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하여 비윤리적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사회 변화를 비난하는 것과 같다고 하겠다. 다만 급진적인 전통윤리의 변화를 제안하는 광고는 피해야 한다.

또한 광고는 훼손되어 가는 자연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영리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라 하더라도 사회의 구성원이 지니는 의무를 망각하지 말아야 한다. 환경보호 활동이 아젠다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광고가 점점 더 늘어가고 있는 것은 무척 다행한 일이다.

광고의 경제적 기능은 제품가치와 가격에 미치는 영향, 경쟁에 미치는 효과, 소비자 수요와 선택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경기 순환에 대한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광고의 경제적 순기능은 새로울 것도 없는 내용이지만 언제나 논쟁거리가 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광고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제품의 가치를 제시하여 필요에 따른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광고는 소비수요를 자극하여 경제성장을 유지하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소비가 발생하지 않으면 경제 활동은 침체되고 결국 경제성장은 정체될 수 있다.

소비를 자극하는 여러 가지 단서들 가운데 하나인 광고는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광고만이 소비를 발생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되었던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물론 활발한 광고 활동이 원활한 경제성장을 이루는 것인지, 원활한 경제성장이 활발한 광고활동을 일으키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긴밀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다만, 광고로 인해 지나친 소비성향과 물질주의 성향이 조장되지 않도록 광고관련 종사자들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광고의 문화적 기능은 사람들의 정신문화와 물질문화가 조화를 이루어 어느 한쪽에 치우침이 없도록 하는 문화적 역할을 담당하는 것을 의미한다.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는 서로 독립된 공간을 가지고 제각각 발달해 나가는 것은 아니다. 정신문화와 물질문화는 상호보완적인 관계이다. 왜냐하면 물질 소유가 정신세계를 혼탁하게 하고, 정신세계는 물질 소유에 대한 유무를 초월하여 존재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광고가 물질 욕구를 자극하고 궁극적으로 광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재화를 소유하도록 유도하는 것 그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 할 수 없다. 어떤 측면에서 광고는 인간이 가진 물질욕구와 정신적 욕구의 충족에 대한 해결방안을 보완해 줌으로써 물질적 혹은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시킨다. 그리고 광고는 물질욕구뿐만 아니라 자아실현욕구와 지적욕구 또한 자극한다. 다만 물질욕구가 지적욕구에 우선할 수 있다는 광고자극은 개선되어야 하고, 또한 광고에서 제시하고 있는 정보는 언제나 사실에 부합해야 한다.

광고의 순기능은 역기능보다 많다. 비율측면에서 우월하다고 하여 반드시 현재의 광고가 사회에서 혹은 인간에게 필요충분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으로서는 만족할 수 있다. 충분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광고인들의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광고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들 수 있는 뚜렷한 제도이기 때문이다.

 
광고계동향 ·  김재영 ·  광고 ·  사회 ·  경제 ·  문화 ·  순기능 ·  시장경제 ·  사회제도 ·  공적책임 ·  경제성장 ·  소비성향 ·  물질주의 ·  정신문화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트위터를 통해 본 모바일 마케팅의 미래
최근 해외에서는 트위터(Twitter)류의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의 성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는 국내 모바일 웹 2.0 환경 구축의 필요성이 더욱 절실해 지는 원인이기도 합니다.트위터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위키피디아는 2008년, 혜성처럼 등장한 트위터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향기로 즐긴다! 코로나 시대의 홈 프레그런스 시장 강세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셨을 겁니다. 그래서 최근, 많은 분들이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고 집에서 힐링을 즐기고자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스트레스를 완화시켜주는 ‘향기 테라피’로 심신의 안정을 찾는 분들의 증가가 특히 두드러집니다.
[Insight] 2020년에 일어난 미디어 이용 변화, 그리고 2021년 뉴노멀 시대, 미디어 이용 전망
2020년은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전 세계적 위기 속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변화의 연속이었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움직임은 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우리의 생활방식을 순식간에 바꿔 놓았다.
신재생에너지 36.5℃ 아이디어·포스터 공모전
신재생에너지 36.5℃ 아이디어·포스터 공모전     ● 응모 자격 - 아이디어 : 전국민 - 포스터 : 초ㆍ중ㆍ고등학생     ● 응모 주제          - 아이디어 : 신재생에너지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센스
“만약 당신이 내 남편이었다면, 나는 당신의 커피에 독을 탔을 거예요.” 의견 차이로 격렬한 토론을 하던 이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까요? 의견도 다른 데다 이미 많은 논쟁을 거친 후이기에 감정적으로 나갈 확률이 높죠. 하지만 이 얘기를 실제로 들은 이는 그렇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HS슈퍼캘린더] 광고인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
이번 달엔 뭐가 있지?2030과 MZ세대는 무슨 날을 챙기지? 소재 고갈, 새로운 아이템을 갈구하는 당신! 광고인이라면 알아 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를 모아모아! 100여 개 사이트를 긁어모아, 슈퍼캘린더를 준비 ㅎHS쓰!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본 팝업스토어
<최중호스튜디오>의 최중호 대표 디자이너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여, 가구, 조명 디자인을 비롯한 제품 디자인과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 HS애드와 함께 더현대서울에서 의 공간을 디렉팅 하였으며, 다양한 팝업스토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공간 디렉팅과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센스
“만약 당신이 내 남편이었다면, 나는 당신의 커피에 독을 탔을 거예요.” 의견 차이로 격렬한 토론을 하던 이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까요? 의견도 다른 데다 이미 많은 논쟁을 거친 후이기에 감정적으로 나갈 확률이 높죠. 하지만 이 얘기를 실제로 들은 이는 그렇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HS슈퍼캘린더] 광고인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
이번 달엔 뭐가 있지?2030과 MZ세대는 무슨 날을 챙기지? 소재 고갈, 새로운 아이템을 갈구하는 당신! 광고인이라면 알아 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를 모아모아! 100여 개 사이트를 긁어모아, 슈퍼캘린더를 준비 ㅎHS쓰!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본 팝업스토어
<최중호스튜디오>의 최중호 대표 디자이너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여, 가구, 조명 디자인을 비롯한 제품 디자인과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 HS애드와 함께 더현대서울에서 의 공간을 디렉팅 하였으며, 다양한 팝업스토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공간 디렉팅과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자신감에서 나오는 센스
“만약 당신이 내 남편이었다면, 나는 당신의 커피에 독을 탔을 거예요.” 의견 차이로 격렬한 토론을 하던 이가 당신에게 이런 말을 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대답할까요? 의견도 다른 데다 이미 많은 논쟁을 거친 후이기에 감정적으로 나갈 확률이 높죠. 하지만 이 얘기를 실제로 들은 이는 그렇게 대응하지 않았습니다.
[HS슈퍼캘린더] 광고인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
이번 달엔 뭐가 있지?2030과 MZ세대는 무슨 날을 챙기지? 소재 고갈, 새로운 아이템을 갈구하는 당신! 광고인이라면 알아 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를 모아모아! 100여 개 사이트를 긁어모아, 슈퍼캘린더를 준비 ㅎHS쓰!
디자이너의 시선으로 본 팝업스토어
<최중호스튜디오>의 최중호 대표 디자이너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여, 가구, 조명 디자인을 비롯한 제품 디자인과 공간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최근 LG전자, HS애드와 함께 더현대서울에서 의 공간을 디렉팅 하였으며, 다양한 팝업스토어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공간 디렉팅과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