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사랑하는 대표 프로젝트
대학생이라면 한번쯤 꿈꾸는 일이 있다. 건강한 맨몸으로 도전하는 국토대장정이 바로 그것.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약 600km에 이르는 기나긴 여정 앞에서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기보다 ‘할 수 있다!’를 다짐하는 보기 드문 활동이다.
올해 15회를 맞은 이 행사는 IMF가 우리나라 경제에 직격타를 날렸던 시기인 1998년에 동아제약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나라의 국토를 직접 두 발로 완주함으로써 각자의 인내심과 굳은 의지를 발견하고, 동료애와 협동을 통해 어려움을 같이 극복하자’라는 취지로 탄생시켰다.
“동아제약이 주최하는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15회 이상 지속되고 있을 만큼 인기가 높고 의미도 깊은 프로젝트입니다. 제일기획은 12회부터 국토대장정을 주관해 왔어요. 이미 긴 역사를 갖고 있고 대학생들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던 프로젝트인 만큼, 축적된 경험들을 보다 체계적인 매뉴얼로 정리하고 안전을 더욱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지요.” (손형채 프로)
12회 때 제일기획이 국토대장정을 맡으면서 가장 중요히 여긴것은 ‘안전’이다. 국토대장정에 참가한 대원들이 억지로 완주하고 싶어 해도 건강과 안전에 문제가 있을 시에는 전문가의 소견에 따라 귀가 조치를 내리는 등 최대한 안전에 집중했다. 대장정의 초기 단계를 강화하여 건강이상 유무 확인에 주의를 기울였다. 이는 행사 중에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행군이 어려워지는 참가자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1차 자기소개서, 2차 추첨을 통해 선발된 인원에 대한 정밀한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스태프 역시 CPR 교육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토록 하였다. 그리고 운영진이 직접 코스를 먼저 체험하며 코스에 따른 숙영지 및 휴식지에 대한 상황과 변수를 점검하여 현장에서 있을 만일의 사태에 완벽히 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매해 다른 주제, 다른 경로를 찾다
국토 횡단이나 종단이라고 하면 매년 엇비슷한 길을 다녀오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대학생 국토대장정의 경우에는 매해 다른 주제를 정해 그에 걸맞은 경로를 새롭게 짠다. 지난해 국토대장정 주제가 ‘과거 보는 선비의 상경 코스’였다면, 여수엑스포와 런던올림픽이 있던 올해는 ‘엑스포에서 올림픽’으로 라는 주제를 코스에 담았다.
“여수시 예울마루 분수광장에서 출정식을 해서 서울 올림픽공원 한얼광장에서 완주식을 하는 코스를 잡았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코스에 대한 크리에이티브가 가장 중요하여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동아제약에서는 제일기획의 전문성을 존중해 주었기에, 성공적인 대장정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준비했습니다.” (엄승욱 프로)
실제 현장에 투입되는 인원들은 철저하게 역할 중심으로 팀이 나뉘어진다. 일정이 시작되면 광고주와 대행사의 구분이 없다. 오직 20박 21일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한 끈끈한 팀워크만이 존재할 뿐이다.
“매년 계획안을 짜는데 우리가 계획안을 내놓았을 때마다 ‘이건 좋고, 이건 별로다’ 식의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제일기획이 생각하는 최적의 안은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습니다. 국토대장정 자체가 서로에 대한 믿음 없이는 끝까지 완주할 수 없는 활동인데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원동력이 되었기에 올해도 성공적으로 국토대장정 프로젝트를 마무리질 수 있었습니다.” (남형우 프로)
우리 안의 가치를 나누는 정열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개인의 의지와 함께 동료애를 통한 희망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 시작할 때만 해도 전혀 몰랐던남이 어느 순간부터 기댈 수 있는 동료가 되고 팀이 되는 경험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 것. 제일러들은 요즘 같은 최첨단 디지털시대에 이와 같은 아날로그 이벤트가 여전히 위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를 찾는다.
“대학생 국토대장정이 전하는 메시지가 ‘희망’이잖아요. 그런 희망이 벌써 열 다섯 번이나 쌓인 겁니다. 또, 앞서 국토대장정에 참가했던 선배들이 다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대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면서 희망의 선순환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어요. 이러한 공유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저희가 동참하고 있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갖고 있습니다.” (손형채 프로)
아무리 꼼꼼하게 계획을 세우고 사전에 점검을 마쳐도 144명이라는 대인원이 함께하는 일이기에, 예기치 못한 돌발 상황이 발생할 때도 많다. 일주일 전만 해도 마땅히 있던 코스가 어느 순간 공사나 자연재해로 사라지는 경우도 생긴다. 때문에 제일러들은 모든 상황을 섬세하게 바라보고 빠르게 판단을 내려야 했다. 참가자들이 휴식하는 틈을 이용해 다음 코스를 다시 한 번 답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제일러들이 해마다 전달하는 국토대장정 슬로건은 대학생들만이 아닌 그들 스스로가 되새기는 다짐이자 격려가 되기도 한다.‘내 몸 안의 정열을 찾아내자’고 외쳤던 올해, 그들이 찾아낸 정열은 무엇이었을까? 그들의 몸 깊숙한 곳에서 우러난 정열이 다음 대학생 국토대장정에서 새로운 가치로 더해졌으면 좋겠다.
[Brae Cheilers] 젊음에게 희망을 준 우리 몸 안의 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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