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카들(Matt Cardle), 리 드와이즈(Lee DeWyze) 그리고 허각의 공통점은? 세 사람은 각각 미국의‘아메리칸아이돌(American Idol, Fox TV)’, 영국의‘엑스펙터(The X-Factor, ITV 3)’ 그리고 한국의‘슈퍼스타 K(Mnet)’등 2010년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의 최종 우승자들이다.
현존하는 최고의 방송문화 콘텐츠
그렇다면 각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1차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택된 출연자들이 시청자와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들의 노래실력을 보여준 후 몇 단계의 평가과정을 통해 최종 시즌 우승자를 가리는 일종의 연예인(가수) 발굴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깜짝 놀랄만한 실력을 갖춘 출연자(Contender)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재미, 그들이 매주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하여 매주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드는 생존경쟁(Survival)식 구도, 그리고 출연자들의생존과 시청자들의 평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심사위원(Judges)들의감초 같은 평가 코멘트(때론 독설로 또 때론 화려한 미사어구로)를 무기로 이 세 프로그램은 미국, 영국, 그리고 한국에서 최고의 방송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예로 영국의 엑스팩터의 경우 지난해 2000만 명이 넘게 시청해 역대 신기록을 기록했는데, 특히 최종 결선 프로그램이 있었던 12월 초에는 미국 TV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싼 미식축구 슈퍼볼 중계 방송 못지않게 30초 TV광고비만 25만 파운드(4억 5000만 원)를 넘어서 방송 주체인 채널 iTV3는 약 250만 파운드(450억 원)의 광고료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팝아이돌에서 태어난 형제 프로그램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세 프로그램 모두 영국의 ‘팝아이돌(Pop Idol)’이란 프로그램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한국뿐 아니라 호주의‘오스트레일리안아이돌 (AustralianIdol)’, 독일의 ‘슈퍼스타를 찾습니다(Deutschland Sucht Den Superstar, DSDS)’역시 영국의 팝아이돌에서 파생된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다.
팝아이돌은 2001년 10월 5일 영국의 대표적인 상업방송인 iTV에서 시작되었다. 노래에 재능 있는 젊은 아마추어들을 선발해 경쟁시키고 시청자들의 투표를통해 새로운 스타(Pop Singer or Pop Idol)를 최종 발굴하는 포맷은 이미 팝아이돌에서 완성되었고, 이는 2004년 개칭된 ‘엑스팩터’로 이어졌다.
팝아이돌, 그리고 엑스팩터에 대해 영국인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팝스타도 스타지만, 마케팅적으로 자신들의 선조들이 영어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문화상품을 전 세계에 확산시켰듯이, 이 프로그램 역시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약 110개국에 50개 이상의 형태로 일종의 TV 포맷 수출)되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결정되는 출연자들의 생사
팝아이돌의 또 다른 마케팅적 성과는‘시청자들의 투표(Viewers Voting)가 출연자들의 생사를 결정’한다는 강력한 연결고리를 상업적으로 정교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의 참여하고자 하는 시청자는 전화를 걸거나 휴대폰으로 텍스트를 보내는 것, 또는 디지털TV의 리모콘에 부착되어 있는 레드버튼(Red Button)을 누르는 방법, 그리고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투표할 수있다. 2002년 2월 팝아이돌의 첫 번째 시리즈 최종 결선은 당시 UK 방송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그 결과 사전에 해당 통신사 간 합의된 배당만큼 iTV는 최고의 수익을 획득했다. 더불어 팝아이돌의 무대 뒤 이야기들을 편집해 보여주는 일종의 자매 프로그램인 iTV2의 ‘팝아이돌 엑스트라(Pop Idol Extra)’역시 휴대폰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를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
보기만 하는 객체로서의 시청자를 직접 참여(투표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의 주체로 만드는 이 새로운 포맷에 영국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매회마다 새로운 참가자(Contenders)들이 쏟아내는 새로운 재능과 그들의 인생역전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질 것 같았던 팝아이돌은 이 프로그램의 개발자이자 심사위원 중 하나였던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이 팝아이돌이 본인 소유의 쇼(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발매된 음반이 자신이 보유한 레코드사인 사이코(Syco)의 소유가 되는)가 되기를 원하면서, 2003년 2회를 끝으로 2004년 9월 엑스팩터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국민 스타의 탄생
그렇다면 각 프로그램의 공통점은? 1차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택된 출연자들이 시청자와 심사위원들 앞에서 자신들의 노래실력을 보여준 후 몇 단계의 평가과정을 통해 최종 시즌 우승자를 가리는 일종의 연예인(가수) 발굴 프로그램이라는 점이다.
생각지도 못하게 깜짝 놀랄만한 실력을 갖춘 출연자(Contender)의 숨겨진 재능을 발견하는 재미, 그들이 매주 살아남기 위해서 치열하게 경쟁하게 하여 매주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만드는 생존경쟁(Survival)식 구도, 그리고 출연자들의생존과 시청자들의 평가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심사위원(Judges)들의감초 같은 평가 코멘트(때론 독설로 또 때론 화려한 미사어구로)를 무기로 이 세 프로그램은 미국, 영국, 그리고 한국에서 최고의 방송문화 콘텐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예로 영국의 엑스팩터의 경우 지난해 2000만 명이 넘게 시청해 역대 신기록을 기록했는데, 특히 최종 결선 프로그램이 있었던 12월 초에는 미국 TV에서 광고비가 가장 비싼 미식축구 슈퍼볼 중계 방송 못지않게 30초 TV광고비만 25만 파운드(4억 5000만 원)를 넘어서 방송 주체인 채널 iTV3는 약 250만 파운드(450억 원)의 광고료 수입을 올리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팝아이돌에서 태어난 형제 프로그램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세 프로그램 모두 영국의 ‘팝아이돌(Pop Idol)’이란 프로그램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한국뿐 아니라 호주의‘오스트레일리안아이돌 (AustralianIdol)’, 독일의 ‘슈퍼스타를 찾습니다(Deutschland Sucht Den Superstar, DSDS)’역시 영국의 팝아이돌에서 파생된 대표적인 프로그램들이다.
팝아이돌은 2001년 10월 5일 영국의 대표적인 상업방송인 iTV에서 시작되었다. 노래에 재능 있는 젊은 아마추어들을 선발해 경쟁시키고 시청자들의 투표를통해 새로운 스타(Pop Singer or Pop Idol)를 최종 발굴하는 포맷은 이미 팝아이돌에서 완성되었고, 이는 2004년 개칭된 ‘엑스팩터’로 이어졌다.
팝아이돌, 그리고 엑스팩터에 대해 영국인들은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된 팝스타도 스타지만, 마케팅적으로 자신들의 선조들이 영어라는 전대미문(前代未聞)의 문화상품을 전 세계에 확산시켰듯이, 이 프로그램 역시 프랜차이즈 형태로 전 세계적으로 판매(약 110개국에 50개 이상의 형태로 일종의 TV 포맷 수출)되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 기여했기 때문이다.
안방에서 결정되는 출연자들의 생사
팝아이돌의 또 다른 마케팅적 성과는‘시청자들의 투표(Viewers Voting)가 출연자들의 생사를 결정’한다는 강력한 연결고리를 상업적으로 정교하게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프로그램의 참여하고자 하는 시청자는 전화를 걸거나 휴대폰으로 텍스트를 보내는 것, 또는 디지털TV의 리모콘에 부착되어 있는 레드버튼(Red Button)을 누르는 방법, 그리고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투표할 수있다. 2002년 2월 팝아이돌의 첫 번째 시리즈 최종 결선은 당시 UK 방송 사상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그 결과 사전에 해당 통신사 간 합의된 배당만큼 iTV는 최고의 수익을 획득했다. 더불어 팝아이돌의 무대 뒤 이야기들을 편집해 보여주는 일종의 자매 프로그램인 iTV2의 ‘팝아이돌 엑스트라(Pop Idol Extra)’역시 휴대폰 텍스트 메시지 서비스를 활용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게 된다.
보기만 하는 객체로서의 시청자를 직접 참여(투표로 평가)하는 프로그램의 주체로 만드는 이 새로운 포맷에 영국 시청자들은 열광했고, 매회마다 새로운 참가자(Contenders)들이 쏟아내는 새로운 재능과 그들의 인생역전 스토리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계속 이어질 것 같았던 팝아이돌은 이 프로그램의 개발자이자 심사위원 중 하나였던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이 팝아이돌이 본인 소유의 쇼(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발매된 음반이 자신이 보유한 레코드사인 사이코(Syco)의 소유가 되는)가 되기를 원하면서, 2003년 2회를 끝으로 2004년 9월 엑스팩터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국민 스타의 탄생
엑스팩터란 프로그램 명칭에는‘스타(Star)의 재능을 만드는 것은 뭐라 딱 정의 될 수 없는 그 무엇(Undefinable Something)’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팝아이돌이 자매 프로그램인 팝아이돌 엑스트라로 추가 수익을 올렸듯 엑스팩터 역시‘엑스트라 팩터(The Xtra Factor, iTV2)’‘엑스팩터 24/7(The XFactor 24/7, iTV3)’와 같은 자매 프로그램을 도입해 수익을 올렸음은 두말할나위가 없다.
엑스팩터에서 최종 승리한 사람은 단번에 국민적인 인기 연예인이란 위상을 얻음과 동시에 마지막 결선에서 부른 곡이 해당일 바로 음반으로 출시(사이먼 코웰이 보유한 음반회사인 사이코를 통해 싱글음반으로 발매됨)되며, 그 해 크리스마스 및 연말 음반시장의 1, 2위를 다투는 음원의 주인공(시장가치로 약 100만파운드의 음반 딜(Deal)이라고 평가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우승자에게 돌아가는 현금 상금도 포함되어 있다고 함)이란 영광을 얻게 된다.
우승으로 가는 험난한 과정
그렇다면 이 대단한 오디션 프로그램, 엑스팩터에서 우승하려면? 한 마디로 험난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상님이 물려준 노래 잘 하는 소질은 필수이고, 이외에도 엑스팩터 우승자 선발 과정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의 18번으로 몇 곡 잘 부르는 단발성 재능만으로는 어림도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총 다섯 단계로 구성된 엑스팩터의 우승자 선발과정은 1 ~ 3단계를 거쳐 그 때까지 살아남은 참가자(Contenders)들을 네 개 그룹(솔로가수(16 ~24세)·솔로가수(25세 이상)·여성그룹·남성그룹)으로 나뉘며 이 때부터 그룹은 네 명의 심사위원들에게 할당되어 그들의 조언과 선택된 곡을 가지고 매주 살아남아 최종 라이브쇼(Live Show)에 오르기 위해 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물론 심사위원들이 멘토(Mentor)로서 얼마나 정확하게 그들에게 배당된 참가자들의 개성과 재능을 십분 잘 살리도록 조언하고 리드하는가 하는 점 역시 이 프로그램의 놓칠 수 없는 흥미 포인트 중 하나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독설가 사이먼의 재능과 업적
팝아이돌을 탄생시킨 장본인이자 현재 엑스팩터의 실질적인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는 사이먼 코웰(Simon Cowell)은 어떤 인물인가? 1959년 태생인 사이먼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재능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영국과 미국의 유명 프로그램들(팝아이돌, 엑스팩터, 브리튼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 아메리칸아이돌)의 심사위원 중 한 명이자 TV 방송 제작 및 음반 발매를 담당하는 사이코란 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방송 및 음반시장의 대표적인 거물이다.
특히 그는 출연자들에 대한 평가 시 논쟁이 될 만큼 직설적이고 날이 선 신랄한 독설로 유명한데, 그로 인해 매우 종종 방청객들과 다른 심사위원들로부터 야유를 받지만 결과적으로 그 또한 프로그램을 보는 또 다른 재미 요소이자 조미료와 같은 역할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재능과 업적은 자칫 따로 놀 수 있는 TV프로그램과 음반시장을 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상업적으로 극대화시킨 것(재능 있는 팝 스타를 TV란 매체를 통해 공개로 선발하는 엑스팩터는 그 포맷 그대로 미국에 수출되어 아메리칸아이돌이 되었고, 예능(Entertainment)에 재능 있는 숨은 스타를 선발하는 브리튼 갓 탤런트 역시 그 포맷 그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아메리칸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가 됨)이라는 데 누구도 이견이 없는 듯하다.
그 결과일까? 2010년 사이먼은‘세계를 움직이는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TheWorld’s 50 Most Influential Figures 2010)’중 한 명(41위)으로 당당하게 등록되어 문화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도 통합형 인재(Integrated Talent)의 시대가 열리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