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 명이 동시 접속한 F&B 브랜드 티켓팅 사이트?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Winter is back, Outback Theatre〉 캠페인
글 김용태 대표 | 더에스엠씨

연말은 브랜드들의 마케팅 경쟁이 특히 치열해지는 시기입니다.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만나 모임을 가지고, 가족이나 연인과 선물을 주고받는 등 소비자들이 평소보다 소비에 너그러워지기 때문이죠. 그만큼 소중한 추억을 만들고자 하는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감성적인 메시지를 내세우는 브랜드도 많아지기도 합니다. 아웃백은 2024년 연말, 1년간 아웃백을 사랑해 준 고객에게 보답하는 특별한 선물로 기프트카드 증정 이벤트를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 연말을 맞아 기억에 남을 만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티켓팅이라는 키워드를 접목했죠. 사실 브랜드 자체 앱이나 사이트에서 선착순으로 기프트카드를 증정하는 것은 이미 많은 브랜드가 애용하는 프로모션 전략인데요. 이런 프로모션이 보통 정해진 버튼을 클릭하는 방식으로 모두에게 동일한 경품을 증정한다면, 아웃백의 〈Winter is back, Outback Theatre〉 캠페인은 여기에 티켓팅이라는 문화 코드를 더했습니다.
아웃백에서 추첨도, 선착순도 아닌 ‘티켓팅’을?
오늘날 소비자들에게 티켓팅은 티켓 구매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뮤지컬이나 콘서트, 전시회 등을 보러 가기 위해 표를 예매하는 것을 넘어, 그 과정 자체를 즐기고 공유하는 문화로 발전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죠. 가수가 직접 본인의 콘서트 티켓팅에 도전하는 콘텐츠를 제작하기도 하고, ‘이선좌(‘이미 선택된 좌석입니다’의 줄임말로, 자신이 클릭한 좌석이 이미 타인이 결제 진행 중인 좌석일 때 노출되는 메시지를 뜻함)’와 같은 신조어가 만들어지고 흔히 사용되는 것처럼요. 이러
한 트렌드는 공연·예술 분야 밖으로도 그 영역을 점차 넓혀가고 있습니다.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유명 맛집들이 정해진 시간에만 예약 시스템을 오픈하고, 이런 맛집에 가기 위해 여러 차례 도전했지만 실패했다는 소비자들의 후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죠.
아웃백은 이런 문화적 코드를 브랜드 경험으로 재해석한 기프트카드 티켓팅 이벤트로 많은 소비자들의 도전 의식을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참여자들이 이벤트를 더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실제 예매 사이트에서 티켓팅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마이크로사이트를 제작했습니다. 여기에는 실제 공연 티켓팅 시스템을 그대로 구현하여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경험을 제공했죠.
온라인 경험을 더 풍성하게 하는 컨셉의 힘
마이크로페이지는 평범한 이벤트 페이지가 아닌 특별한 공간, 즉 ‘Outback Theatre’라는 캠페인 제목처럼 하나의 극장 그 자체가 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온라인 특성상 지면의 한계가 존재하는 만큼 눈에 보이는 모든 구성 요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컨셉을 강화할 수 있도록요. 먼저 좌석 배치도는 아웃백 하우스 모양으로 디자인하고, 실제 극장처럼 VIP석부터 R석, S석, A석, B석까지 등급별 좌석을 각각 다른 색상으로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최대 20만 원부터 최소 1만 원까지 좌석 등급에 따라 기프트카드를 차등 증정했습니다. 고객이 티켓팅에서 선택할 수 있는 좌석 등급은 5가지로 정해져 있었지만, 단 100좌석뿐인 ‘행운의 좌석’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하겐다즈와 콜라보한 ‘웜 홀리데이 위시 아이스크림 케이크’와 보냉백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등급별 혜택 구분으로 고객의 열정적인 참여를 유도해 몰입도를 높이고, 히든 좌석 이벤트를 통해 티켓팅 이후까지 흥미와 기대감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해 흡입력을 극대화했습니다.
그 외에도 경험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디테일을 가미했습니다. 뮤지컬 예매 페이지에서 캐릭터별 캐스팅 배우 목록을 보여주는 것처럼, 아웃백 티켓팅 페이지에도 신메뉴를 마치 배우처럼 소개하는 ‘Today's Cast’ 섹션을 마련했습니다. 티켓팅에 참여하는 고객들이 스테이크, 디저트, 음료까지 아우르는 신메뉴 라인업을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도록요.
일관성 있는 컨셉 위한 디자인


고객이 캠페인에 더욱 매료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전 콘텐츠부터 섬세하고 완성도 높은 비주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집중했습니다. 아웃백의 로고 색상인 붉은색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고급스러운 톤앤매너로 극장 분위기를 절묘하게 녹여낼 수 있는 비주얼 전략을 택했는데요. 특히 캠페인의 주제를 한층 더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공예술 분야의 콘텐츠 문법을 적극적으로 차용했습니다.
이벤트 페이지 오픈 전 티징 콘텐츠는 ‘아웃백 윈터 씨어터 예매 방법’, ‘티켓 오픈 D-day’ 등의 카피로 공연 홍보 콘텐츠처럼 제작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아웃백 공식 인스타그램 외에도 보그, 엘르, 아이즈매거진 등 매거진 파워 페이지와 협업 게재하여 미디어 노출도와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메인 포스터의 경우 공연 포스터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디자인, 그리고 연말 시즌의 따뜻한 감성을 담아낸 색감과 구도로 제작했는데요. 포스터의 중심이 된 스노우볼의 경우, OUTBACK WINTER TVC와 오브제를 맞춰 아웃백의 겨울을 일관된 메시지로 전달했습니다.
경험, 이벤트 그 이상의 파급력 지녀
이번 캠페인은 10만 5천 명에 달하는 동시 접속자를 모았습니다.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로 인해 전석이 매진되며 아쉽게 기프트카드를 놓친 고객도 있었지만, 연말을 맞이해 감사의 의미를 전하는 이벤트인 만큼 빈손으로 돌려보내지는 않았습니다.
마이크로페이지에서 캠페인 영상을 시청한 모든 고객에게 아웃백 시그니처 핫 초콜릿 무료 쿠폰을 제공해 치열한 티켓팅 과정을 훈훈하게 마무리했죠. 이처럼 이제 브랜드는 ‘무엇을 제공할까’가 아닌 ‘어떤 경험을 고객과 함께 만들어갈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그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기억에 남는 순간을 만들어주는 것이죠. 수량이 제한된 경품을 단순히 한정판으로 소구하는 것이 아니라, 경품을 받는 과정 자체를 이색적인 경험으로 스토리텔링해 파급력을 키운 〈Winter is back, Outback Theatre〉 캠페인처럼요. 앞으로 고객과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기대되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