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2] 세상에 보이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 있는 바이럴 장인 런랩(RUNLAB) 이경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1.03.25 12:00 조회 845
 ‘눈에 보이지 않으면 광고가 아니다’라는 철학으로 카카오 T대리, 여기어때, 슈퍼콘, 옥션 광고 캠페인 등 세상에 보이는 크리에이티브를 만들고 있는바이럴 장인 런랩(RUNLAB) 이경환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런랩은 어떤 회사인가요?
눈에 보이는 광고를 만들자는 철학으로 클라이언트의 전략부터 소비자와의 커뮤니케이션 접점까지 함께 고민하는 디지털 중심의 종합광고대행사입니다.  
    
회사명을 런랩으로 짓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대학 시절 만든 광고동아리 이름이 ‘RUN’이었어요. 말 그대로 ‘열심히 달리자’라는 의미로 만들었었는데요. 광고대행사를 퇴사하고 회사를 설립 할 때 가장 열정적이었던 시기가 언제였는지 생각해보니 대학 시절이더라고요. 그래서 동아리명에서 따와 ‘런랩(Run Lab)’으로 짓게 됐어요. 
    
대표님은 어떻게 광고계에 입문하시게 됐나요?
광고홍보학을 전공했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광고 공모전을 많이 접했고 뉴욕페스티벌, 부산국제광고제 같은 국제 광고제에서 수상해 운이 좋게 종합광고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시작하게 됐어요. 5~6년정도 종합광고대행사를 다니다가 런랩을 창립하게 됐죠. 
        


진행했던 캠페인 중 대표 캠페인 몇 가지만 소개해주세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카카오T대리 언택트 시대 대리운전 캠페인인데요. 코로나 팬데믹 시대를 반영해 시의적절한 메시지와 공감대가 넓은 상황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작년에 유재석, 영탁 씨랑 재미있게 진행했던 빙그레 슈퍼콘 캠페인, 그리고 폴 킴, 안지영 씨랑 진행했던 여기어때 캠페인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회사 설립 초기에 회사를 많이 알려준 옥션 취향존중 캠페인이 있습니다. 
  
옥션 취향존중 캠페인에서 슈퍼콘 광고를 패러디해 큰 인기를 끌었어요. 옥션 캠페인을 통해 이후 슈퍼콘 캠페인도 진행하게 되신 건가요?  
  
네, 옥션 취향존중 캠페인이 반사이익이 돼서 빙그레 측에서 먼저 연락 주셨어요. 당시 트로트가 큰 인기를 끌어 유산슬과 영탁 씨를 광고모델로 제안드렸고요. 이후 성공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40~50대 소비자들이 많이 늘어났었어요. 손흥민 슈퍼콘 광고가 워낙 큰 인기를 끌어 많이 걱정했었는데 오히려 구매나 매출은 더 많이 늘었다고 하더라고요. 
    
런랩은 중독성 있는 BGM 광고들이 많은 것 같아요. 
현 시대에 맞는 캠페인을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지금은 BGM을 활용한 광고가 유리하다고 판단한거죠. 여러 가지 크리에이티브를 제안을 드릴 때 광고주 분들이 파급력이나 콘텐츠적으로 재밌다고 선택한 게 BGM 광고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대표적으로 여기어때 캠페인의 경우 설정한 타겟은 20~30대였는데요. 광고 모델은 20~30대가 좋아하는 가수, 음악은 40~50대도 알 수 있는 노래로 선정했어요. 40~50대가 좋아하는 노래를 20~30대가 좋아하는 가수가 부르면 확장성이 높을 것 같아서 서브 타깃들도 공략한거죠. 
  
평소 광고 아이디어는 어디서 얻는 편이신가요? 
    
직원마다 다 다를 것 같은데, 저는 개인적으로 트렌드를 읽기 위해 국내 모든 커뮤니티를 살피는 편이에요. 그게 대중들의 관심사를 읽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고요. 간단한 짤, 이야기, 뉴스 등 다양하게 보고 있어요. 
  
커뮤니티를 참고해서 아이디어 반영한 광고가 있나요?
  
옥션 취향존중 캠페인이요. 캠페인을 준비하던 당시 이승우 선수 ‘갈까말까 세레모니’ 장면이 커뮤니티에서 GIF 파일로 엄청 돌아다녔었어요. 그때 전략적으로 기획을 다 짜두고, 어떻게 알릴까 고민하다가 그 장면을 활용하게 됐어요. 그런 짤들을 이용하면 이야기가 생기잖아요. 밈(Meme)이라는 게 발생하니까.
    
런랩만의 아이디어 기획 및 제작 방식, 광고·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요?
    
광고의 사전적 의미가 ‘세상에 널리 알림. 또는 그런 일’이라고 나와요. 그래서 아무리 좋은 전략이나 컨셉도 알리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눈에 보이는 광고’를 만드는데 집중해요.
    
광고주가 런랩에 기대하는 역량이나 역할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세요?  
  
색다른 크리에이티브와 빠른 소통인 것 같아요. 저희가 다른 대행사보다 전략부터 촬영, 실행까지 속도가 엄청 빠르거든요.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트렌드가 한 달, 보름 주기로 바뀌기 때문에 빠르게 캠페인을 실행하고 있어요.
    
광고뿐만 아니라 JTBC 프로그램 티저도 제작하셨던데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JTBC 측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요즘 넷플릭스, 왓챠 등 OTT 관련된 콘텐츠 광고들이 많이 보이는데요. 이젠 콘텐츠도 경쟁하는 시대에요. 3~4년 전부터 콘텐츠의 범람이 시작되면서 콘텐츠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거죠. 저희가 아웃풋만 만들어 드리는 게 아니라 SKY캐슬이나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언터처블 등 드라마 팬 네임부터 포스터 제작, 드라마 제목까지 같이 지었어요. 
  
제품광고와 방송 프로그램 티저의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공통점은 제품이나 브랜드를 알리듯 콘텐츠를 알리는 거라고 생각해요. 차이점은 제품은 주기적으로 쭉 사랑받게 해야 하는데, 콘텐츠는 첫 개봉, 첫 시청률 등 첫 방송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콘텐츠 같은 경우 일단 누군가 봐야 관심을 가지기 때문에 처음에 많이 집중하는 것 같아요. 
    

 
회사 홈페이지 Contact Us에 대표님과 팀장님들의 어린 시절 사진이 인상적이었어요. 어린 시절 사진으로 한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홈페이지보고 저희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으셨어요? 저희를 궁금해하시는 광고적 효과를 생각했어요. 그리고 젊은 광고대행사의 느낌과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그 사진을 통해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서요. 사진 한 장으로 홈페이지와 회사 이미지가 확 바뀌잖아요.
홈페이지 소개란에 ‘비즈니스 및 맛집 문의‘가 작성되어 있던데 광고인들을 위한 맛집을 추천 해주실 수 있나요?
여름엔 시원하고 깔끔한 필동면옥(평양냉면 맛집), 겨울에는 날씨와 닮은 차가운 진미평양냉면을 추천해 드립니다. 혹시 평양냉면을 싫어하거나 어려워하시는 분들에게는 입문하기 좋은 우레옥 평양냉면집을 추천해 드려요. (웃음)
    
런랩만의 재미있는 사내문화가 있나요?
    
회사 이름이 런랩이잖아요. 같이 잘 달려보자는 의미로 명절 때마다 운동화를 사주는 문화가 있어요. 5년째 일 년에 두 켤레씩 신발을 사주다보니 직원들이 이제는 약간 질려 하는 것 같아요. 두 번째는 회사 내 게임, 탁구대회를 해요. 대회에서 이긴 사람에게 트로피와 상금을 주고 있어요. 일할 때는 일하고 즐길 때는 즐기는 자유
로운 분위기를 추구하고 있거든요. 정적이지 않은 느낌이라서 좋은 것 같아요. 코로나 이전에는 워크숍도 가고 그랬었는데 요즘은 그러지 못하고 있고요. 
    
대표님께서 원하시는 인재상은 무엇인가요? 
    
같이 업무를 진행하는데 있어 편한 사람이요. 하루의 1/3 이상 같이 있는 사람이다 보니까 무엇보다 그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앞으로 시도해보고 싶은 분야나 프로젝트가 있으신가요?
    
게임이나 영화 등 콘텐츠성 광고를 더 해보고 싶어요. 아무래도 저희가 JTBC 콘텐츠 광고를 지속적으로 해왔으니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콘텐츠 시장이 커질 거라고 예상하거든요. 또, 영화 쪽에도 관심이 많아요. 외국은 영화 마
케팅 재밌게 많이 하잖아요. 저희도 신선한 영화 마케팅을 하고 싶어요. 현재 국내 영화 마케팅은 고정화된 플로우가 있는 것 같아요. 초반에 티징하고 초반 관객수 몰입이 되면 몇만 관객 돌파 등 대세감을 주는 게 많거든요. 그래서 독특하고 다양한 영화 마케팅과 위트있고 재밌는 마케팅을 하고 싶어요. 
       
올해 대표님이 생각하고 계신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요?   
  
회사 설립 후 매년 2배 이상씩 성장해왔어요. 올해도 그만큼 성장했으면 좋겠고요. 저희는 사람을 많이 뽑지않고 소수정예로 소수의 클라이언트에 집중했었는데, 채용 시장도 침체되어 있고 신규 클라이언트의 프로젝트 문의도 많아서 올해는 직원들을 조금 더 채용하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 있으신가요?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상황이 좋지 않은데요. 이런 상황 속에서도 다들 힘내셔서 같이 협업했으면 좋겠습니다. 런랩 많이 찾아주세요. 
    



 
#광고계동향 ·  #1/2월 ·  #런랩 ·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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