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헬로우마이네임이즈 김민석 대표
광고계동향 기사입력 2020.10.28 09:59 조회 945
Interview
글 정현영 / 사진 천효진
   
   
HELLO MY NAME IS
한라산소주 진심한잔, 제주도민 레터뷰 등

제주도 최초 종합광고회사, '헬로우마이네임이즈' 김민석 대표

 
 
팍팍한 도시의 삶이 지겨운 사람들의 로망 1순위는 한적한 시골이나 바닷가 마을 등에서 한 달 만이라도 유유자적 살아보기가 아닐까 싶다. 얼마 전 모 방송 연예프로그램에서 어느 배우의 제주도에서 사는 모습이 방영되면서, 1년 치 월세를 미리 내는 '제주 연세 살이'가 화제가 됐다. 정원이 딸린 풀옵션 2층 단독주택에 걸어서도 갈 수 있는 바닷가가 코앞에 있다니... 그야말로 요즘 같은 코로나 시대, 각박하고 지친 삶을 이어가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삶의 모습이자 그렇게 하지 못한 이들의 대리만족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제주도의 넘실거리는 바다, 오름 넘어 하늘을 배경 삼아 드론 촬영 등 제주도에서 광고회사를 차리고 일과 삶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주인공이 있었다. 제주도에 뿌리내린 토탈 브랜드 인큐베이팅 회사, 헬로우마이네임이즈 김민석 대표를 서울 출장길에서 만났다. 

 
5년 전, 잘 다니던 대기업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혈혈단신 새로운 삶을 시작한 김민석 대표(사진)의 제주도 정착은 우연은 아니었다. 제주도가 고향인 가장 친한 대학 친구 덕분에 자주 찾은 제주도는 안타까움과 기회의 땅이었다.
 
“제주산 제품이나 재료의 품질이 육지 제품들과 비교해서 뛰어난 것들이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게 측정되어있어서 안타까웠죠. 광고나 마케팅, 혹은 디자인만 좀 더 노력을 더 하면 좋을 터라고 생각했었어요. 언젠가 디자인 전공인 제 장점을 접목시켜서 비즈니스를 해봐야겠다고 결심했었죠.”
 
지금은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사업하는 재미까지 느낀다고 하지만, 마냥 처음부터 쉬운길은 아니였다고 한다. 제주도에서의 부족한 인맥, 비싼 물가, 좋은 인력 찾기는 쉽지 않았고, 다양한 광고매체도 부족했다. 게다가 TV광고나 라디오는 가격적인 부담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김대표의 열정을 알아주고 제품에 디자인과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걸 아는 사업파트너와의 만남이 이어지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제주에는 서울의 메이저 대행사처럼 기획과 제작 베이스의 광고대행사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 클라이언트들은 물론 비슷한 업종의 업체로부터 배타적인 시선과 대우에 힘들었었어요. 경쟁PT라는 것도 생소했죠. 그리고 무엇보다 좋은 인재 찾기가 쉽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제주도에 살겠다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6개월 버티다가 나가고... 제주도가 물가가 비싸요. 그런데 연봉은 서울에서만큼은 못 주죠. 하지만 일 년, 이년… 열심히 저만의 방식으로 하다 보니 하나둘 좋은 사람들도 모이고, 일도 공기업부터 스타트업, 작은 골목기업들 그리고 서울과 중국의 대기업들까지 연간 6~70건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