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Plus] #괴테 동상 프로젝트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7.01.23 12:00 조회 6736



 
국내 최초로 괴테 동상을 건립하다
지난 2014년 6월, 괴테 동상 건립 프로젝트를 시작한 당시에는 ‘현 시대 최고의 작가를 섭외하여 현대적인 조형물을 만들어야겠다’라고 생각하던 중, 독일의 괴테재단을 방문하게 됐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탄생 배경과 당시 중산층 평민으로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소설뿐만 아니라 희곡, 과학, 미술, 음악 등 문화계 전 분야에 걸쳐 이룩한 괴테의 평생 업적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면서, 식품 사업에서 시작해 유통, 건설, 금융에 이르기까지 인류를 위해 노력해온 롯데그룹의 모습이 닮아 있음을 알게 됐다. 이에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세워질 괴테 동상은 외형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품에 담긴 정신까지 표현할 수 있도록 기존 동상의 오리지낼러티를 재현하되,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롯데월드타워 광장까지
롯데월드타워 아레나 광장에 세워진 괴테 동상은 독일 신고전주의 최고의 조각가로 평가받는 프리츠 샤퍼(Fritz Schaper)가 1880년에 만든 작품으로, 40세 전후의 괴테 전신상 아래쪽에 시의 여신 에라토, 역사와 학문의 여신 클레이오, 서사시의 여신 칼리오페 등이 조각돼 있다.

전 세계 주요 도시에 설치된 괴테 동상 중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동상을 리크리에이션 하기로 한 이유는 첫째, 젊은 괴테의 모습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인의 열정을 표현하는 데에는 젊고 패기 넘치는 괴테의 모습이 이상적으로 여겨졌다. 둘째, 역사적·예술적 가치를 담고자 했다. 독일 괴테 박물관 관장, 독일 바우하우스 관장, 공공미술 전문가 윤태건 교수 등 전문가를 통해 전 세계의 괴테 동상을 분석한 후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의 동상이 역사적·예술적으로 가장 이상적이라는 자문을 받았다. 마지막으로, 국제적으로 오리지낼러티를 인정받고자 했다. 롯데월드타워 광장에 설치될 동상이 원본과 동일한 예술 작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수개월에 걸쳐 독일 베를린 시를 설득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부단히 노력한 결과, 미하엘 뮐러 베를린 시장이 괴테의 동상을 서울에 조성하기로 한 롯데의 결정에 감사한다며 베를린 시 예술품을 관리하는 예술 행정관과 복원 전문가를 통해 제작 및 감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다.


더 큰 사랑과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를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독일 베를린 티어가르텐 공원에 있는 괴테상을 3D 스캐닝과 컴퓨터 커팅 기법을 동원해서 높이 5.15m의 동상으로 새롭게 제작했다. 성인 세 명의 키를 뛰어넘는 동상을 스캔하고 수십 개의 조각을 이어붙여 원형을 구현하는 작업에도 상당한 시일이 걸렸다. 또한 베를린의 원작은 대리석으로 제작됐으나,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 대리석의 특성상 한국의 기후와 대기에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전문가들과의 토론 끝에 청동으로 제작했다.

독일 마이스터들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했는데, 다름 아닌 원작이 제작된 지 130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제 2차 세계대전의 총탄 자국, 풍화로 인한 훼손, 크랙 등도 작품의 일부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역사성을 강조하는 기념물 복제 시에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손상과 풍화된 흔적까지 복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작품의 아름다움을 위해 원본의 기준을 1880년 제작 당시로 상정했다. 이 과정에서 앞서 말한 독일 마이스터들이 훼손되고 마모된 부위들을 총 8개월에 걸쳐 직접 복원하는데 참여했다. 베를린 시와 독일 괴테재단 그리고 롯데그룹이 공동으로 괴테상을 건립하는 과정은 롯데의 기원과 역사를 재조명함으로써, 그룹의 상징과 정통성을 찾는 중요한 작업이었다. 이 과정에서 특히 130년이 지난 원본 동상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현대의 기술로 재창조해 최첨단·초고층 건축물인 123층 롯데월드타워와 조화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이번 괴테 동상 건립은 30여 년 전 신격호 총괄회장에 의해 시작된 롯데월드타워 건설 프로젝트가 신동빈 회장에게로 이어지며 2대에 걸쳐 진행된 끝에, 현재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공간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프로젝트였다.

 


 
괴테 ·  괴테동상 ·  독일 ·  대문호 ·  롯데월드타워 ·  아레나광장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회사 광고주 현황조사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회사 성장세 주춤한 가운데, 해외물량 늘어 ’23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20조 8,218억 원
생각을 깨우는 한 줄의 광고 카피_내 앞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진짜 벽입니까
"와, 송강호와 캡틴 아메리카라니!”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회사 광고주 현황조사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회사 성장세 주춤한 가운데, 해외물량 늘어 ’23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20조 8,218억 원
[AD&Marketing/INTELLIGENCE] 데이터 사이언스 in 광고 마케팅 1편 : 광고에서의 데이터 애널리틱스
HS애드 블로그는 앞으로 총 3회 간 오클라호마 대학교 윤도일 교수의 칼럼을 게재합니다. 윤도일 교수는 오클라호마 대학교 게일로드 매스커뮤니케이션 칼리지(Gaylord College of JMC) 부교수 및 겔로글리 엔지니어링 칼리지 데이터 사이언스/애널리틱스(Data Science and Analytics in the Gallogly College of Engineering) 과정 겸임 부교수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회사 광고주 현황조사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회사 성장세 주춤한 가운데, 해외물량 늘어 ’23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20조 8,218억 원
[AD&Marketing/INTELLIGENCE] 데이터 사이언스 in 광고 마케팅 1편 : 광고에서의 데이터 애널리틱스
HS애드 블로그는 앞으로 총 3회 간 오클라호마 대학교 윤도일 교수의 칼럼을 게재합니다. 윤도일 교수는 오클라호마 대학교 게일로드 매스커뮤니케이션 칼리지(Gaylord College of JMC) 부교수 및 겔로글리 엔지니어링 칼리지 데이터 사이언스/애널리틱스(Data Science and Analytics in the Gallogly College of Engineering) 과정 겸임 부교수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회사 광고주 현황조사
광고회사 현황조사 광고회사 성장세 주춤한 가운데, 해외물량 늘어 ’23년 10대 광고회사 취급액 20조 8,218억 원
[AD&Marketing/INTELLIGENCE] 데이터 사이언스 in 광고 마케팅 1편 : 광고에서의 데이터 애널리틱스
HS애드 블로그는 앞으로 총 3회 간 오클라호마 대학교 윤도일 교수의 칼럼을 게재합니다. 윤도일 교수는 오클라호마 대학교 게일로드 매스커뮤니케이션 칼리지(Gaylord College of JMC) 부교수 및 겔로글리 엔지니어링 칼리지 데이터 사이언스/애널리틱스(Data Science and Analytics in the Gallogly College of Engineering) 과정 겸임 부교수입니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새로운 1:1 마케팅 도구 모바일 위젯
작년부터 웬만한 IT전문 블로그에서 빠짐없이 등장하는 기사가 바로 위젯, 그리고 위젯의 모바일판이 ‘모바일위젯’이다. 그만큼 이 작고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의 등장은 업계전방에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 2009년은 모바일에서도 본격적으로 위젯을 마케팅 도구로 상용하는 성공사례가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