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규 저, 에센셜 드러커 : 이재규 교수의 피터 드러커 특강
서명 : 에센셜 드러커 : 이재규 교수의 피터 드러커 특강
저자 : 이재규 저/ 피터 F. 드러커 저
출판사 : 한국경제신문사(한경북스, 한경BP)
출판일 : 2003년 06월
페이지수 : 317페이지
ISBN : 8947524301
50여 년 전 이미 지식사회의 도래를 예견하면서 지식작업, 지식근로자 등의 용어를 최초로 소개하는 등 대변혁을 걷게 될 사회 흐름을 명징하게 분석, 쉼없는 저술 활동을 해온 피터 드러커. 그의 저작물에서 핵심 키워드는 ’’지식’’이다. 그러나 드러커가 말하는 지식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어떤 역할을 하는지, 어떻게 생산요소나 생산수단으로 작동하는지, 그리고 지식이라는 새로운 생산요소가 어떻게 등장했는지를 체계적으로 알기는 쉽지 않다. 국내 소개된 드러커 저작물의 대부분을 번역했으며, 1992년 첫만남 이래 12년째 해마다 드러커 교수를 만나오고 있는 이재규 교수가 드러커 저작물의 핵심 키워드인 ’’지식’’을 명쾌하게 분석, 우리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게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현대 경영학을 발명한 사람으로 불려지는 저명한 경영학 교수, 저술가, 컨설턴트이다.
그는 특히 지식경영이라는 주제를 주로 다루면서 미래에 조직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에 대한 예측을 주로 해왔다. 피터 드러커는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를 비롯한 많은 잡지에 글을 기고했고, 현재는 <월스트리트 저널>의 정기 기고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금까지 30여 권에 이르는 경영 관련 저서들을 출간했으며, 그 책들은 모두 20여 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널리 읽히고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그의 많은 저서들이 번역되어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경영학 계보의 맨 윗자리를 차지하는 경영의 구루’’로 칭송받고 있는 노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는 지금도 여전히 저술가로서, 교수로서, 컨설턴트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 이재규 1970년 서울대 상과대학을 졸업하고, 현대자동차 등의 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했으며, 대구은행 · 영원무역 · 화성산업 · 한국전기초자 사외이사 · 한국산업경영학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구대학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 1992년 이후 거의 매년 드러커 교수와 만나고 있으며, 국내 소개된 드러커의 저서 대부분을 우리말로 옮겼으며,『피터 드러커 평전』을 낸 국내 드러커 최고 권위지다.
1. 지식이란 무엇인가 지식의 의미 지식의 역할 지식의 형성과 확산, 그리고 저항 지식사회와 한국
2. 지식근로자, 그는 누구인가 나는 누구이며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나는 어디에 속해야 하며, 다른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맺어야 하는가? 인생의 후반부를 어떻게 보낼 것인가? 시간을 관리하는 방법 지식경영자의 조건
3. 지식생산성, 무엇을 어떻게 하는가 지식작업 목표를 달성하는 의사결정과 혁신의 체계적 관리 팀 구축법 지식생산성 향상 방법론 기업이론과 성장단계별 위기대응 드러커가 말하는 지식사회의 자기계발 노하우는 무엇인가?
도대체 지식이란 무엇인가. 고대 동양에서는 지식의 의미와 기능을 자기 자신을 아는 데서 나아가 깨달음과 지혜에 이르는 길로 생각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지식은 무엇을 할 수 있는 능력인 실용성을 의미하지 않았다. 고대 서양의 소크라테스와 프로타고라스도 동양과 같이 지식의 의미를 인간 내면에 두고 있었다. 하지만 동양의 철학자들이 책을 읽는 것 외에 다른 모든 것을 경멸했던 것과는 달리 서양에서는 기능을 중요하게 여겼다.
그렇지만 당시 그것이 지식을 의미하지는 않았다. 기능이 기술로 진화한 1700년 이후 많은 기술들이 폭발적으로 발명되었고, 직업인으로서의 기술자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산업혁명과 더불어 시작된 이러한 지식에 대한 의미 변화는 자본가들의 등장을 비롯해 생산성의 비약적인 향상으로 연결되어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동인으로 작용했다. 산업혁명 이후 산업사회의 첫 100여 년(1760~1880) 동안 자본에 대한 투자는 엄청난 성과를 올렸지만 노동자의 소득 증가와 작업시간은 감소되지 않았다. 두 번째 100여 년(1880~1980) 동안은 기술이나 자본의 생산성이 크게 나아지지 않았지만 결정적으로 변화한 것이 있었다.
그것은 지식의 역할, 즉 지식을 도구와 제조공정, 그리고 제품 등의 작업 방식에 적용한 결과 육체노동자의 생산성 향상을 가져온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1990년대 들어 급변하는데, 육체노동자들의 숫자가 전체 노동력의 혁명, 지식을 도구와 제조공정 및 제품에 적용한 두 번째 단계인 생산성 혁명 이후, 지식의 세 번째 변화를 지식혁명 또는 경영혁명이라고 정의한다. 앞의 두 혁명이 세계적으로 파급되는 데 몇백 년이 걸린 데 비해 지식 혁명은 채 50년도 걸리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드러커는 이제 생산성 혁명은 더 이상 없으며 육체노동자들의 생산성 증가 그 자체로는 더 이상 부를 창조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더불어 지식이 유일하게 의미있는 자원이며, 지식만 있다면 전통적 생산요소인 토지 · 노동 · 자본을 쉽게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경영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의 답도 달라지고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경영자란 ’’부하들의 과업에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서, 지위와 권력을 행사하는 사람으로 여겼지만 1950년대 초 ’’경영자란 다른 사람들의 성과에 책임을 진다’’라고 바뀌었다. 지금은 어떤가. ’’경영자란 지식의 적용과 성과에 책임을 지는 존재’’로 정의하고 있다. 경영자에 대한 정의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드러커는 이렇듯 패러다임의 대변화를 낱낱이 예로 들면서 필수 자원으로서 지식을 최고의 경영요소로 간주하고 있다. 토지 · 노동 · 자본은 이제 제약 요소에 지나지 않되, 그것들없이 지식만으로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못하고, 경영 또한 아무 성과도 낼 수 없다. 하지만 지식을 지식에 적용하는 효과적인 경영은 언제나 다른 자원을 창출할 수 있다. 즉 지식이 주요 생산요소인 지식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이러한 지식사회에서는 각종 재화와 용역의 이동을 가로막는 국경도 없고, 개인들의 상승 이동도 쉬워진다. 아울러 지식 사회의 도래로 노동력 중심이 육체근로자에서 지식근로자로 전환되고 있으며, 새로은 지식경제는 지식근로자에게 의존하게 된다.
즉 지식근로자가 노동력의 중심이 되는 것이다. 이제 지식근로자들 대부분은 자신을 계발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왜냐하면 기업의 평균 기대 수명은 겨우 30년밖에 되질 않지만 지식근로자들의 근로생활 수명은 그들을 고용하고 있는 조직의 수명보다도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또한 조직구조와 작업형태, 지식 및 고용의 변화로 위기에 봉착하는 것이 오늘날 지식 근로자들의 실상임을 생각하면 자기 관리 · 계발은 인생의 후반부를 스스로 준비해야 하는 우리의 현실과도 매우 긴밀히 닿아 있다. 자기관리와 계발의 첩경은 무엇보다 자신의 강점과 현실에 대한 인식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이재규 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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