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세계인이 열광하는 대표적인 축제다. 올림픽 시즌이 되면 경기를 하는 사람이든 보는 사람이든 예외 없이 하나가 된다. 올림픽이라는 테두리 안팎에서 세계인의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가는 이들 역시 마찬가지다. 선수들이 메달을 향해 분전하고 대중들이 경기를 보며 희로애락을 느낄 때, 제일러들은 올림픽의 열기를 더욱 훈훈하게 지피기 위한 레이스를 시작한다.
많은 이들의 참여로 그린 런던 스케치
세계인이 공감할 2012년의 핫 이슈는 단연 런던올림픽이다. 하지만 스포츠마케팅 2팀과 3팀의 올림픽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기획에서 지원까지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는 프로젝트이기에, 경험 많은 베테랑 팀장들도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와 함께 올림픽 마케팅 전체를 기획하는 마스터 에이전시입니다. GMO(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와 한 팀처럼 기획을 하고 제작을 하고 있지요. 이제 스포츠는 고객과 만나는 매우 중요한 채널 중 하나가 됐습니다.” (정재희 프로)
올림픽의 시작과 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성화 봉송 주자 선발 역시 그들의 몫. 5월 19일부터 70일 간 1019개 지역에서 펼쳐진 성화 봉송 캠페인에 참여한 이들 중에는 58개국에서 날아온 글로벌 주자들도 있다. 삼성전자의 전속 모델인 이승기 역시 그들 중 하나. 그들은 참여 주자들이 성화 봉송 후원을 하는 삼성전자에 더 깊은 호감을 갖게 하기 위해서 주자들을 위한 교통편과 숙박, 관광 프로그램 등을 섬세하게 챙기며 만전을 기했다.
이와 함께 그들은 전 세계인들 모두가 희망 나눔의 주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애플리케이션인 삼성 호프 릴레이(Samsung Hope Relay)를 개발했다. 더 많은 이들의 참여로 더 풍성한 올림픽이 펼쳐지기를 기대하면서….
올림픽에 활기를 불어넣을 막내들의 투입
여러 사람들의 머리와 손발이 합쳐져 진행되는 거대 프로젝트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 줄 이들은 다름 아닌 팀의 막내들이다. 그중 한아름 프로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때 인턴으로 참여하면서 스포츠 마케팅에 대한 꿈을 키운 케이스. 그때부터 한아름 프로에게 ‘제일기획에 입사한다면 스포츠마케팅 3팀에 오라’고 강조했던 오정석 프로의 당부는 어느덧 현실이 됐다.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삼성홍보관에 있었어요. 신 기술이 접목된 삼성의 제품을 고객 접점에서 알릴 있는 귀한 기회였지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매일 9000명이 넘는 분들에게 제작물을 나누어 드리는데,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였습니다. 그렇지만 스타디움 바로 앞에서 사람들의 함성을 듣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두근두근할 정도로 현장이 정말 좋았어요. 런던올림픽에서는 팬 삼성(Fan Samsung) 프로그램 갈라 디너(Gala Dinner)를 선배님들과 함께 담당하고 있는데요, 제가 불편해질수록 게스트들이 더욱 편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부지런히 움직이려고 해요.”(한아름 프로)
한편 이윤희 프로는 런던올림픽 PR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팀에 동참한 지 불과 몇 개월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어학 능력으로 일당백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은 지원 업무에 충실했지만 본격적으로 경기가 시작되면 그녀의 역할도 한층 중요해질 터. 그렇게 되면 배포하는 보도자료의 글자 하나에도 예민해질 수밖에 없다. “지금까지는 작은 실수가 있더라도 티가 나지 않는 자리였지만 앞으로는 더욱 책임감이 무거워질 거예요. 프로그램이 잘 되고 있어도 보도자료가 잘못 나가면 PR 효과가 반감되니까, 그런 점에서 부담감이 있어요. 더불어 우리가 내는 보도자료들이 어떻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이슈가 될 수 있을 지도 고민이고요. 두렵고 설레지만 지금까지 했던 것보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뿐입니다. 지켜봐주세요!” (이윤희 프로)
그들이 함께할 17일 간의 레이스
어떤 이들은 ‘스포츠 마케팅’이 여성이 버티기에 힘든 일이 아닐까 오해하기도 한다. 하지만 실제로 스포츠 마케팅팀에서 남녀 비율 차이는 거의 없다. 정재희 프로와 오정석 프로는 오히려 한아름 프로와 이윤희 프로가 담당하는 접객(Hospitality)과 PR의 경우 여성이 더욱 전 문 성을 발휘하기 좋은 분야라고 말한다. 물론 일단 대회가 시작되면 하루에 서너 시간의 수면도 사치가 될 만큼 그들의 일정은 살인적으로 이어질 게 분명하다. 분명히 체력적으로 부칠 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순간순간 흘리는 땀방울이 더 큰 결실로 되돌아올 것을 믿으며 조금이라도 더 부지런해지려고 한다. 마지막 순간에 듣는 ‘땡큐(Thank you)’라는 한마디를 위해서….
“올림픽 현장에서도 가끔 ‘삼당사락’이라는 농담을 하곤 해요. 대학 수험생들이 세 시간 자면 붙고 네 시간 자면 떨어진다고 하잖아요. 스스로 재미있고 즐겁지 않으면 할 수도 없고, 버틸 수도 없는 일이에요. 그만큼 현장의 일정은 열합니다. 참여하는 모든 스태프들이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의 호흡이 묻어 있는 런던올림픽 현장 소식이 궁금한 분들은 삼성글로벌블로거닷컴(samsungglobalblogger.com)으로 접속해 주세요. 세계 20개국에서 온 75명의 글로벌 블로거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풀어낸 올림픽 이야기를 접하실 수 있을 겁니다.” (오정석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