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락 I 제작본부장, 상무
What Happened?
작년 10월 2일, 명동 유니클로 매장 앞에는 무려 600여 명의 사람들이 입장을 위해 길게 줄서 있었다. 온라인
스토어 역시 10월 2일 0시 판매를 시작하여 오프라인 매장을 웃도는 실적으로 유니클로 사상초유의 판매 기록을세웠다는 소식도 들렸다.
사람들이‘유니클로’를 사려고 줄을 선다고? 이유인즉슨, 세계적인 디자이너 질 샌더(Jil Sander)와 유니클로의 콜라보레이션, ‘+J’가 처음매장에 들어온 날이기 때문이었다.
‘+J’에는 유니클로에는 없었던 세련됨, 질 샌더에는 없었던 합리적인(?) 가격이 있었고, 그 새로움에 소비자들은 사람들은 열광했다.
Collaboration?
우리말로는‘협업’이지만 콜라보레이션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수직적이지 않은 수평적인 관계,
일방향적인 지시가 아닌 양방향적인 소통이 전제가 된다.
제약을 걸기보다는 자유를 보장해주려 하기에 콜라보레이션의 결과물은 파격적으로 새로울 수밖에 없다. 에비앙과 패션 디자이너들, 루이비통과 일본의 팝 아티스트무라카미 다카시와의 콜라보레이션의 예를 보면, 성공적인 콜라보레이션은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하고, 소비자의 로열티를 높여 줄뿐만 아니라 새로운 소비자층을창출해내는 것을 알 수 있다.
Collaborate with Ads
소비자들은 점점 똑똑해지고 있다. 새롭지 않으면 그들의 관심을 끌 수 없다. 그래서 브랜드와 아티스트와의 이질적 결합이 만든 새로움, 콜라보레이션이 더욱‘핫’한것이다.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야 하는 광고에 이것을 효과적으로 응용해보면 어떨까? 제임스 카메론과 삼성전자의 콜라보레이션, 데미안 허스트와 삼성증권의 콜라보레이션은 어떨지 혼자 상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