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반 웹사이트 생존 리포트 Ⅱ
‘2000년대 초반 웹사이트의 생존 리포트’라는 내용으로 9월호에 이어 인터넷 초기의 상위권 웹사이트들을 다루고 있다. 2009년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해당사이트들이 상위권에 보이지 않을 경우 그 원인을 파악하고, 현재까지 상위권에 랭크해 있는 사이트들의 경우에는 그 원동력이 무엇인지 우선적으로 포털과 엔터테인먼트에 속한 주요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분석해 보았다. 이번 호는 미디어와 쇼핑에 대해서 살펴본다. 포털과 엔터테인먼트가 자체적인 서비스 진화를 통해서 생존을 위한 동력을 찾았다면 상대적으로 미디어와 쇼핑은 외부 환경의 영향에 많이 좌우되었기에 해당 서비스들의 외부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분석하였다.
서비스 별 트래픽 변화 요인
1. 미디어
미디어 사이트는 포털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 트래픽에 변화가 많았다. 2006년 12월 네이버 아웃링크를 필두로 다음 아웃링크(2007년 4월), 네이버 뉴스캐스트(2009년 1월) 등 최상위권 포털에서 방문자들을 미디어 사이트로 분배시켜 주며 트래픽 증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전체 톱100위 안에 속하는 미디어 사이트의 개수는 31개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로 인해 2001년 톱100위 안에 속해 있던 대부분의 미디어 사이트가 현재까지도 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별 트래픽 변화 요인
1. 미디어
미디어 사이트는 포털의 정책 변화에 기인한 트래픽에 변화가 많았다. 2006년 12월 네이버 아웃링크를 필두로 다음 아웃링크(2007년 4월), 네이버 뉴스캐스트(2009년 1월) 등 최상위권 포털에서 방문자들을 미디어 사이트로 분배시켜 주며 트래픽 증대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네이버 뉴스캐스트 시행 이후 전체 톱100위 안에 속하는 미디어 사이트의 개수는 31개로 초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그로 인해 2001년 톱100위 안에 속해 있던 대부분의 미디어 사이트가 현재까지도 그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표 1>은 네이버 뉴스와 미디어 사이트들의 트래픽 교환에 대한 그래프이다. 네이버 뉴스는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각각 34.2%, 89.9% 감소한 반면, 미디어 사이트들은 사이트 당 평균 방문자수와 페이지뷰가 각각 114%, 82.1% 증가하였다. 결국, 미디어 사이트들의 강세는 트래픽 분배에 의한 혜택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표 2>는 일간지 사이트들을 대상으로 뉴스캐스트 시행 이전(2008년 3월)과 이후(2009년 3월) 방문자수를 같은 기간으로 비교한 그래프이다. 한 사이트당 평균적으로 700만 명이 증가하였다(참고로 방문자수 700만 명은 톱50위에 해당되는 수치임). 이와 같은 미디어 사이트들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 쇼핑
온라인 쇼핑 시장은 대형마트?백화점에 이어 3대 유통 채널로 자리매김했다. 2001년 3조 3000억 원에 불과했던 온라인 쇼핑시장은 연평균 26.5% 증가했으며, 올해는 백화점 판매액인 19조 5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표 3>은 연간 온라인 쇼핑시장의 증가세를 나타내는 그래프로 2008년 연간 사이버쇼핑 거래액은 18조 1460억 원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쇼핑이 오프라인(Off-line)에 비해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상품을 구비하고 있고, 에스크로와 같은 거래 안정성까지 담보할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되며 자연스럽게 구매 고객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환경적인 변화로 인해 2001년 톱100위 안에 속해 있던 두 개의 온라인 쇼핑몰(옥션, GS이숍)은 현재까지도 100위 안에 포진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시점에서는 어떤 온라인 쇼핑몰들이 가장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을까? 메트릭스에서 2009년 6월에 조사한‘인터넷 쇼핑몰 소비자 조사 보고서’를 인용하여 각 쇼핑몰들의 인지도를 정리하였다(표 4).
인지도의 종류는 *최초상기도(TOM : Top of Mind)와 비보조상기도, 보조인지도 등 여러 관점에서 소비자 인식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그 결과 옥션과 G마켓 등 오픈마켓 사이트들의 인지도가 종합쇼핑몰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오픈마켓의 주요 강점인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상품 구비가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변화하는 환경 속 웹사이트의 흥망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에서‘황제의 귀환’이라는 거창한 명칭으로 TV 브라운관 앞에 돌아온 최양락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인터넷의 초창기 시절을 경험한 유저로서 인터넷의‘최양락’이라 할 만한 사이트가 과연 어디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동영상 서비스로 돌아온 프리챌인지, 네이버 뉴스캐스트에 힘입은 미디어 사이트인지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하겠다. 기고를 하며 잊혀지고 있는 웹사이트가 안타까웠고 또한 잘나가는 웹사이트의 힘을 보며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했다.
현재가 먼 과거가 되는 미래에는 어떤 인터넷 환경이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하다. 그때도 지금처럼 과거를 회상하며 그 동안 있었던 변화들을 반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