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소비자에게 프러포즈하기
Love Eco, Love your Body! 비욘드 러브에코 캠페인
먹거리에 대한 관심과 이슈가 풍부했던 때가 있었을까? 수많은 파문들 속 먹거리 못지않게 관심이 높아진 것이 바로 ‘바를거리’가 아닐까 싶다. 최근 화장품 업계의 주요 관심사도 이와 무관치 않다. ’친환경’ 또는 ‘오가닉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시류에서 대표적인 경쟁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이니스프리, LG생활건강의 ‘비욘드’ 두 개의 브랜드가 눈에 띤다. 이니스프리가 ‘허브’를 테마로 하는 발전된 케이스라면, 비욘드는 바디용품에서 스킨케어라인까지 제품을 확장, 자연친화적 이미지를 지켜오고 있는 경우라고 할 수 있다. 이 중 최근 신규 캠페인 ‘LOVE ECO’ 시리즈광고를 통해 Natural&Organic 화장품으로 굳게 자리매김 하고자하는 비욘드 광고 속 메시지들을 살펴보자.
국가대표 친환경 브랜드는 누구인가?
친환경 화장품으로 영국하면 바디샵이 떠오르고, 미국하면 쉽게 아베다(AVEDA)를 떠올린다. 막강한 브랜드 스토리와 함께 친환경 화장품의 대표적 브랜드로 떠오르는 파워 브랜드들 사이, 국내 친환경브랜드의 대표는 누구인가? 묻는다면 선뜻 대답하기 어려울지 모른다. 비욘드의 러브에코 캠페인은 소비자의 인식을 선점하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단순 오가닉이나 천연재료를 뛰어넘어 ‘에코(ECO)’라는 컨셉을 표방한 점에서도 차별화된 총체적 개념의 친환경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명확한 컨셉을 말하다
이번 TV광고는 비욘드의 전속 모델인 이다해가 비욘드 피토가닉 에센스를 사용하는 모습을 one scene one cut으로 보여주고 있다. 모델 옆에는 나뭇잎이 감싸고 있는 푸른 지구를 배치하여, 사람과 지구가 동등한 위치에서 서로 교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 아름다운 여자 모델의 얼굴만 클로즈업하거나 자연을 배경으로 활용하기만 하는 기존 광고들과 달리, 나뭇잎에 둘러싸인 지구를 화면에 주요하게 배치하는 색다름을 연출했다. 비욘드 브랜드가 임수정을 모델로 했던 전 캠페인 이나 케이블TV 중심으로 비유명인을 모델로 활용했던 기 광고들을 상기해 볼 때 메시지는 부드럽고 조용하지만 컨셉은 더 명확해지고 광고 집행 자체도 보다 공격적으로 변했다.
‘이다해 효과’
평소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알려져 있었던 이다해가 차분하고 청순한 분위기의 이미지를 연기를 연기했다. 때 묻지 않은 자연을 표현하기 위해 절제된 매력을 드러낸다는 것이 쉽지 많은 않은 일이다. 최근 다양한 작품에서 보여준 귀엽고 명랑한 이미지를 그대로 광고 속으로 옮겨 집행되는 광고들이 있는 반면, 이번 광고의 경우는 표정과 몸짓 등으로 표현, 새로운 이미지에 도전하고 있다. 서로 다른 브랜드가 한 모델을 이용하여 광고효과를 내기위해 경쟁하다보면 더 임팩트있는 광고만을 기억할 수 있다는 난점이 있지만 ‘이영애의 하루’라고 불리던 이영애가 광고한 브랜드들을 동시에 기억했던 경우들처럼 유기적인 관계의 브랜드들이 맞물려 광고하게 될 때 효과가 배가 되기도 한다. 이다해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도 하나의 숙제인 셈이다.
아직 국내에는 ‘오가닉’이나 ‘친환경’ 화장품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서, 국외의 기준을 이용하거나 브랜드 이미지에 단순 투영하여 ‘친환경 이미지 심기’에만 주력 하는 경우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이미지 경쟁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똑똑한 소비자의 마음 얻기가 더욱 어려워진 것이다. 비욘드가 프랑스 오가닉 인증기관의 ‘에코서트’인증을 받은 것을 비롯하여 타 경쟁 브랜드들 역시 ‘공인된 결과’를 얻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여기에 브랜드 철학을 결합하여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는 일은 빼놓을 수 없는 숙제다. 나눠 쓰는 지구, 내추럴&오가닉 화장품으로써 앞으로 비욘드가 풀어낼 이야기들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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