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에도 어김없이 젊은 예비 광고인들의 가슴에 불을 붙인 제 34회 HS애드 YCC(Young Creator’s Competition) 광고공모전! 이번에도 수많은 학생들의 참여로 참신하고 트렌디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져 나왔는데요. 심사위원들의 신중한 고심 끝에 선정된 수상 작품을 지난 9월 3일에 언택트 라이브로 소개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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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st.hsad.co.kr/04_prize/prize.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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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시에 수상자들을 직접 만나보기 힘들었는데요. 오늘 HS애드 블로그에서 영예의 대상 수상자들의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함께 만나보시죠.
크리에이티브 대상: 헌 공기 줄게, 새 공기 다오
먼저 ‘헌 공기 줄게, 새 공기 다오’로 세대공감과 친숙한 느낌의 경동나비엔 캠페인을 완성해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을 거머쥔 이송은 학생입니다. 현재 계원예술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광고공모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거침없는 추진력의 이송은 학생의 도전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크리에이티브 부문 대상 수상자 이송은 학생
“평소 광고에 관심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디자인 전공자이다 보니 디자인 관련 공모전 외에는 참여해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2학년이 되고 좀 더 시야를 넓히고 관심 분야에 직접적인 경험을 얻고 싶은 마음에 광고공모전을 찾아보게 됐어요. 그러던 중에 HS애드 YCC 공모전이 굉장히 이름 있는 광고공모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과감히 도전했죠. 그리고 제가 선택한 ‘경동나비엔’은 사실 타 캠페인들에 비해 저에게 많이 친숙한 느낌은 아니었는데요, 그런 점이 오히려 저의 도전 의식을 더 자극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것을 광고로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선택했죠.”
▲ 아이데이션 과정에 작성한 클러스터링
이송은 학생은 혼자만의 힘으로 이번 공모전을 준비하며 어려웠던 순간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더 나은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팀원이 없었다는 점을 꼽았는데요. 그럴 때일수록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가지기 위해 더욱 노력했다고 합니다.
“저의 아이디어에 대해 의견을 물을 사람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무엇보다 제시된 과제에 충실하며 제가 목표하는 광고를 만드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경동나비엔 캠페인 과제는 흔히 아는 공기청정기와는 다른 환기시스템으로 저조차도 생소했는데요. 그래서 먼저, 저와 같이 환기시스템 자체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누구든지 ‘아, 환기시스템이 이런 시스템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짧지만 직관적인 광고를 목표로 잡고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계속되는 미세먼지 이슈 속, 우리 집의 헌 공기를 주고 새 공기를 받아볼 수 있는 경동나비엔의 청정환기시스템으로 항상 상쾌한 공기가 가득한 집을 유지해보아요!’라는 메인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죠.”
▲ 직접 스케치하며 만들어간 스토리보드
이송은 학생의 경동나비엔 캠페인은 아이들의 시선에서 전래동요를 활용한 임팩트 있는 카피로 이목을 사로잡는데요. 스토리보드가 완성되기까지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직접 물어보았습니다.
“환기시스템은 말 그대로 실내의 오염된 공기는 내보내고, 외부의 공기를 깨끗하게 걸러 실내로 들여보내는 실내공기관리 시스템이기 때문에 ‘내보냄’과 ‘들여옴’을 중점으로 아이데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던 중 전래동요 <두꺼비집> 가사 속의 ‘줄게’, ‘다오’와의 유사성이 떠올랐고, 한국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친숙한 동요인 만큼 환기시스템을 알릴 수 있는 임팩트 있는 전달 방법이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아무래도 전래동요를 활용한 카피이기 때문에 모델은 아이들이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어요. 또 아이들이 나오는 광고는 유난히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환기시스템은 가정에서 이용하는 만큼 아이들이 주는 특유의 포근함과 친근함이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이송은 학생은 온라인 라이브 시상식을 시작 전부터 대기하며 실시간 시청을 준비했다고 합니다.
“사실 라이브로 시청하면서 앞부분 수상에 제 이름이 호명될 줄 알았는데 불리지 않아서 ‘왜 내 이름이 안 나오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예상치 못하게 대상 수상자로 호명됐을 때는 정말 놀랐고 행복했습니다. 가장 먼저 부모님께 말씀드렸고, 지인들에게도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과 HS애드 YCC 관계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혹시나 YCC 공모전 참가를 고민하고 계신 학생분들이 계시다면 꼭 참가하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첫 광고공모전이라 낯설고 고민도 많았지만 일단 참가하고 보니 좋은 결과에 대한 보람과 더불어 정말 소중한 기회였다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공모전에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내고 다양한 레퍼런스를 찾아보는 과정이 주는 이점이 굉장히 컸습니다. 저와 같이 광고에 관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꼭 도전해보세요. 파이팅!”
기획서 대상: 쌓을수록 쌓이는 필리
이번에는 아이디어뱅크 학생들의 환상적인 팀워크가 돋보였던 기획서 부문 대상 팀을 소개해드립니다. ‘쌓을수록 쌓이는 필리’로 2029세대에 새로운 ‘문화’를 제안하며 획기적인 기획으로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4명의 학생들을 만나보시죠.
▲ (왼쪽부터) 기획서 부문 대상 수상자 문준상, 이현규, 오경빈, 문수현 학생
“메인 기획자 및 PM을 맡은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부 4학년 문준상입니다. 수상을 통해 기획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기쁘고, 이것을 기점으로 제 꿈을 향해 정진하겠습니다. _문준상 학생”
“한성대학교 경영학과 2학년 이현규입니다. 이번 YCC에서는 그간의 공모전 경험을 바탕으로 타 팀 대비의 경쟁력과 평가자들의 시선을 고려한 디테일을 가미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_이현규 학생”
“남서울대학교 광고홍보학과 3학년 오경빈입니다. 저는 팀에서 제안한 전략의 설득력을 강화하기 위한 피드백에 집중적인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_오경빈 학생”
“홍익대학교 디자인컨버전스학부 3학년에 재학 중인 문수현입니다. 저는 팀에서 모든 디자인 작업을 맡아 피피티와 각종 컨텐츠를 디자인했습니다. 이렇게 수상자로 인터뷰를 하게 되어 정말 영광입니다. _문수현 학생”
각자만의 강점을 살린 역할 분담으로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프로팀의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처음부터 네 사람이 한 팀은 아니었습니다. 같은 연합동아리 출신의 두 명의 학생으로 시작해 꼭 네이버 대학생 카페와 대학생 커뮤니티 등을 통해 꼭 필요한 팀 구성 멤버를 찾았고, 새로운 인연이 만나 지금의 팀이 결성되었는데요. 지금은 이 중 한 명이라도 빠졌다면 과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남다른 애정과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죠.
“광고를 진로로 희망하는 대학생들에게 HS애드 YCC는 참으로 매력 있는 공모전입니다. 그래서 고민할 것도 없이 무의식에 가깝게 참가를 결심할 수 있었어요. 같은 꿈을 가진 팀원들과 함께 준비하며 마치 페스티벌에 참가한 듯이 즐기면서도 진지한 고민과 분석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먼저 주제 선정부터 나름의 전략을 세워 접근했는데요. 필라이트를 선정하는 데 있어서 크게 두 가지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에 타 대행사 공모전에서 봤던 브랜드였는데 올해 HS애드에서 진행하는 것을 보고 새로운 클라이언트가 된 것이 상당히 의미 있는 시점이라는 가설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는 아무래도 ‘저렴함’과 ‘주류’라는 키워드를 가진 제품이라 대학생인 저희에게 보다 친숙하고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한 제품군으로 느껴졌는데요. 여기서 무엇보다 시장분석과 제품 체험이라는 명목하에 눈치 보지 않고 맥주를 마실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한몫 했죠. (웃음)”
▲ 과제 브랜드인 필라이트는 물론, 경쟁사 필굿 제품까지 직접 음용하며 분석, 조사를 진행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4명의 팀원이 대면 회의를 진행하기에 어려움이 따르는 시점인데요. 하지만 이를 장애물이라 여기지 않고 오히려 모두의 스케줄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라도 줌(Zoom)을 활용해 회의와 의견 조사 등을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보여줍니다. 이렇게 불편한 현실에 대한 인식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서 발견할 수 있는 새로움, 더 나은 방향으로의 생각 전환은 캠페인 과제에 그대로 녹아 듭니다.
“시장 상황부터 목표 타깃, 주요 키워드, USP와 기존 마케팅 전략 그리고 실존 위협과 고려사항까지 모두 YCC에서 제공한 Brief에 드러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는 주어진 과제를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어떤 메시지가 필라이트의 매출 향상을 담보하면서도 목표 타깃에게 설득력 있을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이를 위해 고객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진행했으며, 결국 맥주 시장 내 2029 소비자의 페인 포인트와 니즈를 도출해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민을 거듭한 끝에 ‘쌓아두고 마신다’는 새로운 문화 전략이 탄생하게 됐죠.
필라이트의 주 소비층은 저희와 같은 2029이며, 취업난 속에 살아남기 위해 하루하루를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저희도 술을 좋아해서, 지친 하루의 끝을 가볍게 맥주로 마무리하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혹시 맥주를 마시고 싶을 때마다 편의점에 가야 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느껴진 적이 있지 않으셨나요? ‘저렴한 가격이 강점인 필라이트를 집에 쌓아두고 마시면 지출도 줄이고! 편의점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바로 해결될 텐데 말이에요!”
여유, 자유, 추억, 기록, 즐거움, 마음까지 6가지 키워드의 ‘필리를 쌓음으로써 경험하게 되는 유익한 가치’를 기획에 담았습니다. 그중에서도 ‘추억’은 필라이트를 활용한 홈테리어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당시에 팀원들은 직접 필라이트 세 박스를 구입해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쌓아 올려 각종 소품으로 꾸미면서 순간 공모전이라는 부담감을 잊었던 진짜 추억을 쌓았습니다.
▲ 최종 기획서를 위해 거친 수많은 수정 과정들
기획서에 선보인 콘텐츠 외에도 호텔과의 콜라보레이션 상품인 ‘필리로 커스터마이징 된 이색 체험 룸’과 같은 신선한 아이디어가 넘쳤는데요. 기획 전반의 목적성과 일관성을 위해 과감한 판단과 수정을 거듭해 완성도 높은 기획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시상식 날, 팀원들이 한 공간에 모이지는 못했지만, 각자 온라인 라이브 시상식을 시청하며 기쁨을 나눴다고 하는데요. 서로에 대한 감사 인사와 이후 YCC 광고공모전에 참가할 후배들에게 전할 이야기로 입을 모았습니다.
“당시 대상 자막에 저희 조 이름이 적혀 있는 것을 보고 믿기지 않아서 계속 돌려봤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지금의 멤버들이 함께였기에 이룰 수 있었던 성과라고 생각하며 모두에게 감사해요.
그리고 저희와 같이 광고의 길을 원하고 YCC 참가를 고민하고 계신 분들께 저희 경험을 기반으로 이야기를 남기자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여러 분석 기법을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문제에 접근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또 우리의 전략이 소비자 입장에서 설득력이 있을지, 더 나아가 기업의 입장에서도 이익이 될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무엇보다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라는 말이 있듯이, 힘들더라도 즐긴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후회나 미련은 남기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기획하신다면 수상 여부를 떠나서 개인의 비약적인 성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참가자들이 열정을 다해 선보인 작품으로 뜨겁게 진행된 2021 HS애드 YCC 광고 공모전! 내년에는 또 어떤 영크리에이터가 우리를 놀라게 할지 기대되는데요. 앞으로도 HS애드의 YCC가 예비 광고인들이 꿈을 펼칠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