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수 있는 곳에서 ‘할’ 수 있는 곳으로
CHEIL WORLDWIDE 기사입력 2019.04.10 12:00 조회 3307
편의점이 ‘거의 모든 걸 살 수 있는’ 곳에서 ‘거의 모든 걸 할 수 있는’ 곳으로 바뀌고 있다. 요즘 매장의 재탄생, 매장의 재해석을 주도하고 있는 곳은 단연코 편의점이다. 편의점이 다양한 테마로 변신함에 따라 이곳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발걸음도 더 즐거워졌다. 

  

“지금까지 이런 편의점은 없었다. 이것은 편의점인가, 학생회관인가.” 
덕성여대 교내에 위치한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에 들어서면 요즘 인기 있는 영화의 대사 한 대목이 저절로 튀어나온다. 편의점으로는 좀처럼 보기 힘든 100평의 대형 규모에 한 번 놀라고, 줄줄이 붙어 있는 다양한 부대시설에 또 한 번 놀란다. 편의점은 편의점인데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보다 각종 부대시설 공간이 훨씬 크고 넓은 것도 눈길을 끈다. 

이 교내 편의점은 덕성여대 학생들에게 꽤나 인기 있는 공간이다. 늦잠 자느라 화장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등교한 날이면 쉬는 시간에 화장실이 아니라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이 많다. 편의점 내에 마련된 파우더 존에 넓은 거울과 콘센트가 마련돼 있어 거울을 보면서 머리를 다듬거나 화장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옆에 마련된 피팅 존에서는 구멍 난 스타킹을 갈아 신거나 옷을 갈아입을 수 있다.

 
  
▲ 파우더존, 피팅존 등이 갖춰져 있는 CU 덕성여대학생회관점 내부 ⓒ CU 홈페이지(bgfretail.com) 

또한 회의용 테이블과 화이트보드 등을 갖춘 스터디 존에서는 소모임 및 조별 과제를 위한 그룹 스터디를 할 수 있다. 이 정도면 편의점이라기보다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내 시설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다. 게다가 모든 서비스 공간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편의점은 일상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편의 상품과 편의 서비스를 판매하는 공간이라는 특성에 맞게 학교 내에서는 학생들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장으로 변신하고 있다. 점포가 위치한 공간에 맞도록 ‘카멜레온’ 같은 변신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 

  

세븐일레븐 KT강남점에 들어서면 여느 편의점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도시락 상품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일명 ‘도시락 카페’로 불리는 이 점포는 인근 직장인을 대상으로 도시락 판매와 함께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까지 제공한다. 

KT강남점은 편의점으로는 드물게 1층과 2층 복층 매장으로 구성됐다. 1층에서 도시락과 음료수, 간식 등을 구입한 후 2층으로 올라가면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고급 식당이나 카페 못지않은 아늑한 인테리어에서 점심도 먹고 커피도 마시면서 쉴 수 있다. 

도시락과 커피로 디저트까지 해결하고 난 후 2층 카페 한쪽에 설치된 안마기에 앉아 있으면 이곳이 정말 편의점이 맞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세븐일레븐은 이러한 복층 형태의 도시락 카페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 도심 속 힐링 충전소가 되고 있는 세븐일레븐 세종대로점 ⓒ 세븐일레븐 페이스북(facebook.com/7elevenkorea) 
 
서울시청 인근에 위치한 세븐일레븐 세종대로카페점 역시 카페 형태로 꾸민 복층 편의점이다. 복층이긴 하지만 2층의 모습은 KT강남점과는 조금 다른 모습이다. 새로운 기대감을 갖고 2층 매장으로 올라서면 독특한 공간이 펼쳐진다.

‘북 앤 아지트 카페’라고 이름 붙은 이 공간은 음식도 먹고 책도 보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북카페다. 베스트셀러 도서는 물론 만화책도 많이 갖추고 있다. 또 만화 카페에서나 볼 수 있는 것처럼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는 다락방 공간이 있어 담요를 덮고 누워서 편하게 만화책을 볼 수도 있다. 만화 카페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료라는 것이다. 만화책 마니아라면 만화책 보는 맛에 이 공간을 매일 들락날락할 듯하다. 

  

젊음의 거리 홍대 앞 주차장 골목에 위치한 CU럭셔리秀노래연습장점 앞에 서면 이곳이 편의점인지 노래방인지 순간 착각을 하게 된다. 편의점 바깥 유리에 붙여 둔 시간당 노래방 비용 안내문을 보면 노래방 같기도 하다가 매장 간판을 보면 편의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매장 내부 인테리어도 노래방 소품을 많이 사용해, 편의점에 들어서기만 해도 노래방 분위기가 물씬 난다. 이곳은 정확히 말하면 편의점 안에 노래방이 있다기보다 노래방이 위치한 건물 1층에 편의점이 입점한 형태다. 매장 내부에 적힌 ‘CU X SU’라는 문구가 CU와 수노래방의 전략적 컬래버레이션이 이뤄지고 있는 공간임을 알려준다. 

이 편의점은 다른 매장과 달리 노래하면서 즐기기 좋은 음료와 먹을거리를 대거 갖추고 있다. 노래방 입장에서는 직접 제공하기 힘든 다양한 음식료를 제공할 수 있어서 좋고, 편의점 입장에서는 노래방 고객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판매할 수 있어서 좋기 때문에 만족도도 매우 높다. 노래방에 고객들이 음식을 먹으면서 더욱 오래 머물 수 있기 때문에 서로에게 좋은 윈윈이다. 

홍대 앞에서 큰 길 건너 동교동 쪽에 위치한 이마트24 홍대파티점은 아예 매장 옆에 공연을 위한 공간을 만들었다. 버스킹의 성지이자 실용음악학원, 미술학원 등 학원가 내에 입점한 편의점의 위치를 감안해 내린 결단이었다. 

공연 의사를 밝힌 팀이 있으면 직접 면접을 본 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허락한다. 공연을 하거나 보는 것은 모두 무료이지만, 공연을 보기 위해서 찾아온 손님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매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스포츠펍 콘셉트의 이마트24 드림명화점 ⓒ 이마트 24 페이스북(facebook.com/emart24.official)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드림명화점에는 ‘스포츠펍’이 마련돼 있다. 대형 TV로 스포츠 중계를 보면서 맥주를 마실 수 있도록 한 매장이다. 축구 좋아하는 유럽 사람들이 금방이라도 나올 듯한 분위기다. 

최근 우리 일상에서 가장 놀라운 변신을 보이는 공간 중 하나가 바로 편의점이다. 이밖에도 주유소, 은행, 식당 등 다양한 상품이나 서비스와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편의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 편의점이 담배나 음료수 등 간단한 상품을 사서 1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떠나버리는 공간이었다면 지금은 오래 머물면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편의점 공간이 앞으로도 얼마나 다르게 변화할지 그 변신이 기대된다. 

*필자 정재학은 오랫동안 경제 전문 기자로 일했으며, 최근에는 경제경영 전문 집필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 『CEO 필수 상식 사전』, 『경제 상식 퀴즈』 등이 있으며, 공저로 『마케팅 성공 사례 상식 사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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