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Theme] 인공지능이 마케팅을 만날 때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7.04.26 03:07 조회 2467


또 다른 산업 생태계의 출현
영회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When Harry Met Sally)'를 보면서 필연적인 운명을 가진 두 주인공의 만남과 헤어짐에 동시에 동화된 기억이 있다. 다가올 4차 산업혁명시대 '데이터'와 '인공지능', 이 둘의 사이도 필연적 운명이다. 인공지능, 말 그대로 인간의 지능을 인조적으로 구현하는 기술을 일컫는다. 그렇다면 인간의 지능은 무엇으로 구성될까?
인간의 지능이란 위키피디아(Wikipedia)에 따르면 '도전적인 새로운 과제를 성취하기 위해 사전지식과 경험을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지능은 다양한 상황과 문제에 융통성을 갖고 반응하는 적응성(Adaptive), 학습능력(Learning Ability)이 특징인데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상황을 분석하고 이해하기 위한 선행 지식이 필수다. 또한 지능은 적용되는 영역에 따라 달리 해석될 수 있는 문화특수적 성격을 갖는다. 즉 업계용어로는 Domain Knowlege가 필수적인 부분이다.



말 그대로 정보와 해석하는 능력을 컴퓨터가 대신하는 것이 인공지능인 것이다. 이를 구현하기 위한 알고리즘은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으로 불리며 상당히 오랫동안 발전되어 왔다. 기계학습이라는 용어가 처음 문헌에 등장한 것은 1959년 Samuel의 논문 'Some Studies in Machine Learning Using the Game of Checkers'에서이며, 이러한 태동기의 아이디어에 기반하여 하나의 새로운 연구 분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이다. 나날이 발전하는 하드웨어의 성능 고도화는 기계학습 알고리즘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결합하여 빠르게 연산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게 되었고 이는 드디어 기계가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을 대체할 수 있다는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다. 즉 많은 양의 학습데이터와 고성능 하드웨어의 진보, 트래픽(Traffic)을 감당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진보가 인공지능 세상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강력한 인공지능은 더 양질의, 더 풍부한 데이터를 요구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인간의 지능활동은 대부분 언어로 이루어진다. 우리가 보는 책, 즐기는 영화의 대사들, 인터넷을 통해 오가는 정보들까지… 그렇기에 아마 향후 기계와의 인터페이스는 언어를 통하는 것이 보편적일 것이다. 이미 아마존이나 구글은 언어를 인식하는 스피커를 통해 그들만의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고 SK텔레콤에서도 NUGU라는 인공지능 스피커를 통해서 또 다른 산업 생태계의 가능성을 시작하고 있다.

앞으로의 마케터들은 보다 데이터와
알고리즘 친화적이 되어야 하고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서
보다 운리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매스 마케팅의 최후
기계와 사람간의 인터페이스가 확보되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마케팅 관점에서는 이제까지의 대중적인 방법론이 아닌 1:1 개인별 최적화된 비서 서비스를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추천하는 일이 가능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더 이상 TV광고나 잡지광고 따위는 필요 없이 보다 최적의 타이밍에 최적의 상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전통적인 산업구조 변화가 불가피할 것이다.
아마존의 무인점포인 아마존 고(amazon Go)를 예로 들어보자. amazon Go 또한 인공지능 기술의 집합체다. 고객은 단순히 휴대폰을 들고 앱(App)을 구동 후 물건을 집어 들고 나가면 될 뿐, 나머지는 amazon Go의 카메라와 인공지능 시스템 내에서 계산과 재고관리가 자동으로 진행된다. 이런 혁신적인 기술기반 서비스가 확산될 때 사회경제적 파장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 알고리즘은 수많은 데이터를 컴퓨터가 자동으로 처리하므로 결과에 대한 처리 과정과 원인을 알 수 없다. 블랙박스라고 표현되는 신경망 구조의 알고리즘이 만들어내는 결과를 인간은 맹목적으로 수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마케터들은 보다 데이터와 알고리즘 친화적이 되어야 하고 기업은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면서 보다 윤리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인공지능 기술이 가져올 앞으로의 미래 마케팅 산업은 그 형태를 누구도 예단하기 어렵지만 반드시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  마케팅 ·  학습 ·  언어 ·  amazon Go ·  NUGU ·  알고리즘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캠페인 하이라이트] MCC 고베식당을 이야기하다
크리에이티브 컨설팅, 실행을 담보로 할 수 있을 것인가? ‘MCC 고베식당’ 프로젝트는 둘로 나뉘어진다. 바로 컨설팅과 실행이다. 그 둘이 함께 붙어 있기에 힘을 발휘한 프로젝트였고, 또한 둘로 나뉘어 있기에 어려운 프로젝트기도 했다. 2010년 4월 27일 매일유업에서 날아든 굵직한 숙제 하나. “우유하던 우리가 카레를 하려고 하는데, 어떻게 하면 잘 할지… 총체적으로 해봐!” 그렇게 시작된 숙제는 제일기획으로서는 새로운 ‘제품 컨설팅’ 의 영역이었다. 지금 이 시점, ‘ 크리에이티브 컨설팅’이라 명명된 우리만의 USP(Unique Selling Point)가 되어가고 있지만 초기만해도 가뜩이나 압도적 독점브랜드가 있는 시장 상황 속에 제품개발도 완결되지 않은, 유통도 가격도 결정되지 않은 실로 막막한 프로젝트였다.
[월간 2024밈] 4월 편 - 잼얘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HSAD 광고 사건  펠꾸 모음  카카오톡 미니 이모티콘  잼얘 해봐.   오늘 점심 떵개했다 음식을 맛있게 먹기로 유명한 유튜브 먹방 유튜버 떵개떵. 출처: 유튜브 떵개떵  음식을 맛있게 먹는 떵개떵의 이름에서 따와,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떵개했다'라는 말을 사용해요! '오늘 점심
[HS슈퍼캘린더] 광고인이라면 알아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
이번 달엔 뭐가 있지?2030과 MZ세대는 무슨 날을 챙기지? 소재 고갈, 새로운 아이템을 갈구하는 당신! 광고인이라면 알아 두어야 할 05월의 디데이를 모아모아! 100여 개 사이트를 긁어모아, 슈퍼캘린더를 준비 ㅎHS쓰!
대홍기획 4월 새 소식
대홍기획이 제작한 롯데그룹의 에코 플래너 패키지(NON-FUNGIBLE 2024 Eco-Planner Package)가 2024 아스트리드 어워즈(Astrid Awards)의 기업 캘린더 분야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했다. 아스트리드 어워즈는 미국의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문 평가기관 머콤(MerComm Inc)에서 주관하는 시상식으로 글로벌 기업 및 브랜드 홍보물을 대상으로 하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손꼽힌다.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PENTAPRISM] Super Bowl
슈퍼보울.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릇.     이번 달 <펜타프리즘>이 주목한 주제는 슈퍼볼 Super Bowl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야구나 농구에 비해 미식축구의 관심이나 열기가 아직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마 처음 알게 되실 분이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팀을 겨루는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Super Ball이 아니라 Super Bowl(그릇)이라고 씁니다. 그 이유는 경기에
다채로운 연출, 정확한 계획에서 출발해 스튜디오 서플러스 이호재 감독
  ‘KRUSH, 지금 가장 쿨한 4세대 맥주’ 캠페인, ‘NODAM 금연구조가 필요하다면’ 캠페인, ‘DALBA LEEHYORI BEYOND DOUBLE CREAM’ 캠페인 등을 연출한 스튜디오 서플러스의 이호재 감독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스펙트럼이 넓은 연출자’  로 소개된다. 자연스런 라이팅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이 시청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PENTAPRISM] Super Bowl
슈퍼보울.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릇.     이번 달 <펜타프리즘>이 주목한 주제는 슈퍼볼 Super Bowl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야구나 농구에 비해 미식축구의 관심이나 열기가 아직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마 처음 알게 되실 분이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팀을 겨루는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Super Ball이 아니라 Super Bowl(그릇)이라고 씁니다. 그 이유는 경기에
다채로운 연출, 정확한 계획에서 출발해 스튜디오 서플러스 이호재 감독
  ‘KRUSH, 지금 가장 쿨한 4세대 맥주’ 캠페인, ‘NODAM 금연구조가 필요하다면’ 캠페인, ‘DALBA LEEHYORI BEYOND DOUBLE CREAM’ 캠페인 등을 연출한 스튜디오 서플러스의 이호재 감독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스펙트럼이 넓은 연출자’  로 소개된다. 자연스런 라이팅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이 시청
‘AI와 인간’ 주제로 파타야를 뜨겁게 달궜던 ADFEST 2024_(1)
걷기 좋은 계절, 봄이 돌아왔습니다. 이렇게 걷기 좋은 날, 더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만드는 캠페인 하나를 소개합니다. 만보기 앱 캐시워크의 브랜드 캠페인 ‘만보기의 본보기’입니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굽네 맵단짠 칩킨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편
맵고 달고 짭짤한 치킨은 어떤 맛일까? 굽네 치킨이 신메뉴 ‘맵단짠 칩킨’ 출시를 기념해 ‘더 이상의 맵단짠은 없다 with 르세라핌' 캠페인을 진행했다. 신메뉴의 맵고, 달고, 짭짤한 3가지 맛이 불러일으키는 호기심을 메인 모델인 르세라핌과 일반인들의 다양한 상황 설정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이번 캠페인이, 3/4월호 베스트 크리에이티브에 선정됐다.
[PENTAPRISM] Super Bowl
슈퍼보울. 세계에서 제일 큰 그릇.     이번 달 <펜타프리즘>이 주목한 주제는 슈퍼볼 Super Bowl 입니다. 우리나라에는 야구나 농구에 비해 미식축구의 관심이나 열기가 아직 많이 높지 않기 때문에 아마 처음 알게 되실 분이 있을지 모른다는 노파심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팀을 겨루는 NFL 결승전인 슈퍼볼은 Super Ball이 아니라 Super Bowl(그릇)이라고 씁니다. 그 이유는 경기에
다채로운 연출, 정확한 계획에서 출발해 스튜디오 서플러스 이호재 감독
  ‘KRUSH, 지금 가장 쿨한 4세대 맥주’ 캠페인, ‘NODAM 금연구조가 필요하다면’ 캠페인, ‘DALBA LEEHYORI BEYOND DOUBLE CREAM’ 캠페인 등을 연출한 스튜디오 서플러스의 이호재 감독은 ‘다채로운 연출이 가능한 스펙트럼이 넓은 연출자’  로 소개된다. 자연스런 라이팅과 입체적인 캐릭터 표현이 시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