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REPORT] 노진희 카피의 Material Girl 네일폴리시라는 물질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4.07.14 05:01 조회 7609


솔직히 네일폴리시를 몇십만 원어치씩 사 모으는 사람보면 이해가 안 됐어요.
: 그때부터였을까요? 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게 된 게.

네일폴리시 수집. 더 쉽고 흔한 말로 매니큐어 모으기. 그리 오래된 취미는 아니다. 1년 전쯤이었나. 뚜렷한 계기도 없었다. 네일숍에 가는 대신 네일폴리시를 사 모으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그건 어쩌면 돈을 아끼는 행위였을지 모른다. 네일케어 한 번 받는 돈이면 국산 네일폴리시 네댓 개를 살 수 있었다. 나는 알뜰한 여자가 되고 싶었다. 그렇게 아낀 돈으로 더 비싸고 싱싱한 술과 안주를 사 먹고 싶었다.
퇴근길에 맘에 드는 색을 사와 바르곤 했다. 작고 빛나는 유리병 속에 작은 붓을 빠뜨려 색을 건져 올리고, 그 붓 끝에 맺힌 방울방울을 손톱 위에 평평하게 펼쳐놓는 일. 재미있었다. 현 남편이자 당시 남친은 이런 나의 새로운 취미를 환영했다. 한창 발색 중인 날 보는 그의 눈빛엔 청아하게 난을 치는 규수를 바라보는 흐뭇함 같은 게 어려 있었다. 흥겨운 가무 중(물론 그 전엔 흥겨운 음주가 있었습니다) 노래방 다락방에서 추락, 그로 인한 척추골절로 3개월 이상 옷 위로 코르셋을 차고 다닌 전적이 있는 여성에게 생긴, 여성적인 취미. 그는 무척 좋아했다. 지금도 좋아하는지는 모르겠다. (미안, 알고 싶지 않아. 몰라야 계속 이렇게 사 모을 수 있을 거 같거든)
강남역 일대 로드숍에 한정돼 있던 내 소비생활은 대체 언제부터 글로벌해진 걸까. (생각 없이 사 모으기만 하다 이 글을 쓰며 비로소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모디네일 ‘민트라떼’가 O.P.I ‘mermaid’s tears’의 dupe(육안으로 식별 불가능할 정도로 똑같은 네일폴리시를 일컫는 말. 물론 덕후들은 구별할 수 있습니다)이다”란 정보는 일반적으로, 비싼 O.P.I를 사느니 저렴한 모디네일을 사라는 권유다. 나는 거꾸로였다. 모디네일 ‘민트라떼’가 있었지만 ‘mermaid’s tears’가 궁금해 견딜 수가 없었다. 색을 설명하는 ‘민트’ 같은 단어 하나 없이 색을 상상하게 하는 로맨틱한 이름하며, ‘캐러비언의 해적’ 컬렉션 중 하나라는 점, 게다가 구하기 어려운 단종이란 점까지 가세해 ‘꼭 갖겠어’란 각오가 거칠게 타올랐다.
해외 네일폴리시를 비교적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경로를 알게 된 나는 천국으로 통하는 땅굴이라도 뚫은 양 몹시도 까불었다. 그렇게 까불며 엄청 사재꼈는데, 우선, 발색사진만 보고 내 눈에 든 컬러들을 ‘소신껏’ 위시리스트에 담았고, 국내외 네일블로거가 극찬하는 컬러들 역시 ‘열린 마음으로’ 주저 없이 담았다. 처음엔 잘 몰랐는데, 위시리스트와 장바구니는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불릴 이유가 전혀 없는 것들이었다. 난 분명 ‘오늘은 그냥 골라 담아놓기만 하고(그것만으로도 너무 재미있습니다) 나중에 기회 되면 사야지’ 하는 심산이었는데, 어느새 위시리스트는 비워져 있고, 카드결제 내역을 알리는 휴대폰 알림이 도착하고, 나는 소스라치게 놀라면서도 기뻐하고, 동시에 후회가 밀려드는 만감의 교차를 경험하고 있다.


O.P.I ‘Instinct of Color’ Viral/Web Film. 2013 칸 Film Craft Lions Effects 부문 브론즈 수상



그 색이 그 색 같은데 뭘 그렇게 자꾸 사느냐고 물으신다면 대답은 하나뿐이다. 하늘 아래 같은 색은 없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두 네일폴리시의 색 감정을 의뢰하고 100% 일치한다는 판정을 받아도, 여기 또 질감이란 영역이 있다. 살짝 드라이하게 발리는 페인트 질감, 미끄러지듯 발리는 크림 질감, 쫀득 쫀득한 젤리질감, 미끄러지듯 부드러운 와중에 쫀득 쫀득하기도한 크렐리질감. 텍스처가 입체적으로 드러나는 것들도 있다. 만져보면 설탕가루를 뿌려놓은 듯 까끌까끌한 픽시더스트 네일(슈거 네일, 샌드 네일 등 브랜드마다 다양한 명칭이 있습니다), 일부러 주름진 느낌을 주는 크링클 네일, 바르자마자 쫙쫙 갈라져 악어가죽 무늬를 남기는 크랙 네일, 흐르는 듯 매끄러운 새틴 네일, 들여다보고 있는 내 모습이 비칠 정도로 미끄덩한 미러 네일, 정말 캐비아 같은 알갱이들을 손톱에 붙여 완성하는 캐비아 네일, 이 밖에 레더 네일, 스웨이드 네일 등 셀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질감이 있다.
반짝이가 들어 있는 글리터 네일도 참 다양하다. 그 특징에 따라 시머펄, 프로스트펄, 편광펄, 홀로그램펄, 플레이키 등으로 구분하고 진짜 금이나 다이아몬드 가루가 들어 있는 것도 있다. 이토록 네일폴리시가 다양한데 내가 중심 딱 잡고 필요한 것만 샀을 리 만무하다. (애초에 취향의 영역에서 ‘필요’란 말을 꺼내는 것부터가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네일폴리시 본연의 색감이나 반짝임에만 홀려도 부족함이 없을 판에, 이름이라는 변수가 또 날 굉장히 자극한다. 어느 해외 브랜드의 한정판 슈렉 컬렉션 중 ‘Who the Schrek are You?’ ‘Fiercely Fiona’, 독일 컬렉션 중 ‘Ger-manicure’, 텍사스 컬렉션 중 ‘Do You Think I’m Tex-y?’ 같은 위트 있는 이름들은 언어유희 참 좋아하는 카피라이터의 감성을 건드린다.
‘아, 나도 저기 가서 같이 이름 좀 짓고 싶네.’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가 하면, 어느 브랜드의 네이밍은 전부 노래 제목이다. Space Oddity의 우주적인 영롱함, Lady Sings the Blues의 깊게 깔린 블루, Today Was a Fairytale의 꿈같은 반짝임은 나름 음악애호가인 내 감성에 짙게 호소한다. Kristin, Bevin, Suri처럼 사람 이름으로만 네이밍하는 브랜드도 있는데, 이는 사람 좋아하는 나의 인류애(?)에 불을 지펴 결국 구매에 이르게 한다.
정말이지 작고도 확실한 행복이다. 문자 그대로, 작다. 네일폴리시는 이 세상 많은 유리병 중에서도 가장 작은 유리병 축에 낄 것이다. 사람들이 즐겨 모으는 양주병, 향수병과 비교해도 현저히 작다. 내 7단짜리 헬머 서랍장엔 아직 발라보지도 못한 네일폴리시가 많다. 몇 개인지 세어보는 건 너무 겁나서, 결코 해선 안 될 일이다.
안 바를 것 같으면 안 사면 된다는 것도, 이 정도 샀으면 살 만큼 샀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이 글을 끝내고 나면 난 또 홀린 듯 쇼핑몰로 자동 입장할 것만 같다.
‘위시리스트에 담아놓기만 해야지’ 해놓고 결제내역 문자를 받게 될 것만 같다.
네일폴리시 ·  매니큐어 ·  네일케어 ·  네일 ·  위시리스트 ·  취미 · 
이 기사에 대한 의견 ( 총 0개 )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광고에 맛을 넣다.(원명진 부장, 레오버넷)
  광고에 맛을 넣다. 원명진 CD (레오버넷 부장)       # 1.우연과 운명사이 “애초부터 광고를 할 생각을 하지는 않았어요.” 자신감일까? 광고가 그의 운명이라는 뜻일까? 어쩌면 광고는 그의 재능이 발휘되었던 하나의 수단이란 뜻일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노력에 비해 결과가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는 이런 그의 말이 기분 나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생각지 못
이노션, 강남대로 최대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 론칭
  -디지털 아트 캔버스로 새롭게 태어난 옥외 전광판 - 이노션이 서울시 강남대로에 최대 규격 및 최고 화질의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을 새롭게 론칭하고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대규모 LED 미디어월 ‘더 몬테 강남’은 이노션이 자체 운영하는 옥외 미디어 프라퍼티로, 강남역 사거리 몬테소리 빌딩에 설치된 기존의 전광판을 리뉴얼해 재탄생했다. 총 면적은 337.5㎡로
대홍기획 7월 새 소식
 제41회 DCA(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 개최 대홍기획이 국내 대표 대학생 공모전인 제41회 ‘대홍 크리에이티브 어워드(이하 DCA)’를 개최한다. 대홍기획은 1984년 제정된 DCA 대학생 공모전을 통해 40여 년간 수많은 수상자와 광고 전문가를 발굴해왔다. 올해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의 패러다임 전환 및 급변하는 매체 환경에 맞춰 전통적인 광고 형식에 한정되지 않은 대학생들의 다양한 아이디어
파리올림픽 마케팅의 모든 것
세상에서 가장 큰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 올림픽은 스포츠가 적어도 4년에 한 번 제대로 빛나게 하는 지구촌 축제로 전 세계의 다양한 종목을 한꺼번에 담아낸 유일무이한 플랫폼이다.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
2023년 광고 시장 결산 및 2024년 전망
2023년 연초 광고 시장에 드리웠던 불안한 예감은 현실이 됐다. 지난 2021년 20.4%라는 큰 성장 이후 2022년 5.4% 재 성장하며 숨 고르기로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던 광고 시장이었다. 하지만 발표된 다수의 전망들은 2023년 광고 시장의 축소를 내다보고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2023년 광고비는 전년 대비 3.1%p 하락으로 전망됐고, 이중 방송 광고비는 17.7% 감소가 예상됐다.
제일기획, 세계 최고 권위 ‘칸 라이언즈’서 금ㆍ은ㆍ동 수상
  제일기획(대표이사 사장 김종현)이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4’에서 금상 1개, 은상 1개, 동상 3개 등 총 5개의 본상과 영라이언즈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이 삼성전자와 진행한 ‘삼성 임펄스(SAMSUNG IMPULSE)
맛.없.없!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배스킨라빈스 역대급 캠페인
제일기획 김종해 프로 (비즈니스 18팀)   ‘맛.없.없’이란 신조어를 아시는지? 인코딩 차이로 깨진 문자처럼 보이는 이 단어는 사실 우리가 흔히 쓰는 ‘맛이 없을 수가 없다’의 약자다. 닭갈비와 치즈의 조합, 갈비와 냉면의 조합처럼 말 그대로 맛이 없기 힘든 조합에 흔히 붙이기도 한다.   이런 밈을 활용해 올해 6월 배스킨라빈스(이하 배라)에서 그야말로 역대급 ‘맛.없.
[어텐션, 크리에이터] 과학에 재미를 붙이고 싶다면, 과학 채널 추천 4
 제일기획 편집팀   요즘 미디어 콘텐츠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과학이 기본이다. 우주과학을 기본으로 하는 넷플릭스 드라마부터 인공지능 관련 각종 뉴스까지, 첨단 기술이 우리 일상에 한층 더 깊게 들어오며 우리가 알아야 할 과학 상식도 늘어난다. 과학에 재미를 붙이도록 돕는 과학 유튜브 채널을 소개한다.       #SF #천문학 #물리학   &nb
영화 원더랜드처럼, AI와 정서 교감 가능할까?
하민회 (주)이미지21대표   “꿈에서라도 만나고 싶은 그리운 이, 다시 볼 수 있다면 AI로 복원하시겠습니까?” 영화 <원더랜드>는 고인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을 AI로 복원하는 서비스가 일상화된 세상의 이야기다. 어린 딸에게 엄마의 부재를 느끼게 하고 싶지 않아서,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연인을 놓고 싶지 않아서 AI 서비스를 신청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을 관리하는 두 명의 플래너가 영화 주인공이다.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