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What We Want from King of Comedy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4.06.27 05:53 조회 6614

INTERVIEWER. Suh Hee Gon (INNOCEAN Worldwide)

신동엽, 9회말 2아웃 만루에 던지는 웃음 변화구

‘19금 개그’의 제왕, 요즘 신동엽을 두고 신의 영역에 올랐다 평가한다. 그의 등장 만 보아도 웃음이 배어 나오는 이유는 ‘일관되게, 포기하지 않고 세상이 받아들일 때까지’ 반복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예상외의 우직함 외에도 신동엽과의 대화는 단순히 글로 옮기기 아까울 정도로 그가 ‘재미있게 말하기’의 달인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했다. 절묘한 타이밍과 맛깔스러운 단어 선택에 이르기까지 21년이라는 세월이 흘러도 녹슬기는커녕 그 세월 덕에 더 여유로워지고 자신에 대해서는 더 냉철해진 신동엽과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서희곤 국장이 만났다. 웃음을 원하고 웃음에 민감해진 지금 세상과 사람들의 마음이 궁금한 서희곤 국장과 그 웃음을 만들어내고 지배하는 신동엽의 대화를 공개한다.


서희곤 국장(이하 서) 요즘 새 프로그램도 시작하시고, 많이 바쁘실것 같은데, 이렇게 이노션 월드와이드에 직접 방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신동엽(이하 신) 일주일에 7일을 일하고 있어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아서 일하다 보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이런저런 프로그램 촬영을 하면서 보내요. 주말이라도 시간이 있으면 좋을텐데, 토요일에는 <SNL 코리아> 생방송 촬영이 있어서 토요일 오전부터 회의하고 리허설하고, 그러다 밤 11시부터는 생방송이고요. 또 일요일에는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을 하는데, 시청자들이 사연을 보내주고, 전국 각지에서 이러저러한 분들이 올라오셔야 하기 때문에 일요일밖에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가 없어요. 그러다 보니 일주일 내내 일을 하죠.

집에도 들어가셔야 하잖아요. 술도 드셔야 하고.

그래서 시간을 잘 쪼개서 써야 하죠

제가 어제 얼핏 <안녕하세요>를 봤는데 그래서인지 약간 피곤해 보인다는 생각을 했어요

숙취 때문이죠. (웃음) 피곤한 것을 시청자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무던히 애를 써요. 그런데 간혹 고수들한테는 들키더라고요.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계절별로 매거진을 내는데, 이번 호 주제가 ‘Why So Serious?’입니다. 인터뷰 대상을 정할 때 신동엽 씨가 가장 먼저 떠올랐어요. 요즘 즉흥적인 재미나 웃음을 좋아하고 진지한 걸 싫어하잖아요. 저희가 피상적으로 알고 있는 신동엽 씨도 이런 세태를 대표하는 인물로 생각했는데, 실제의 신동엽 씨는 어떠세요?

아니죠. 저는 굉장히 진지해요. 어렸을 때부터 진지했고요. 그런데 내면이 진지하다 보니 항상 진지한 분위기를 싫어하고 진지한 것처럼 보이는 사람들을 멀리하려고 한 거죠. 사실 누구나 다 진지하다고 생각하는데, 그 모습을 다른 사람이 눈치 채게 하는 건 재미없고 이상하다고 생각해요.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굳이 그걸 드러낼 필요가 있을까요? 그 진지함을 진지하지 않게 표현하는 기술이 필요하다고 봐요. 중요한 건 진지하게 생각해서 얻어낸 결과잖아요. 그런데 그 생각 하는 과정이 다 진지한 티를 낼 건 없다고 봐요.

광고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실제 행간에 담긴 내용은 진지하지만 그것을 그대로 전달하면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그걸 효과적으로 ‘트위스트’할까, 그게 늘 고민이죠.
요즘 그 어떤 시기보다 개그를 친숙하게 느끼고 웃음에 열광하는 것같아요. 개그맨들이 광고에도 많이 출연하고 있죠. 그만큼 개그가 생활 속에 들어와 있는데요. 왜 요즘 사람들이 유독 개그에 목말라 할까요?

저는 우리 사회가 점점 선진화가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웃음에 대한 철학이 있고, 웃음에 굉장히 관대하고 그걸 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해외 사례만 봐도 알 수 있어요.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유교적인 사상 때문인지 웃음을 경박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는데,이제 조금씩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소극적인 면도 있어요. 예를 들어 1970년대 영국에서 했던 <베니힐 쇼>는 지금 우리나라 공중파에서는 심의에 걸려서 방영할 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높고 세요. 그런데 그 자극을 웃음으로 받아들인다는 거죠. 일본판 <몰래카메라> 같은 걸 봐도 그래요. 이를테면 이경규 씨 같은 역할을 하는 사람과 어떤 유명인의 부인이 같이 작당을 하는 거예요. 그 유명인에게 예쁜 여성이 호감을 표하고, 거부할 수 없을 정도로 그 남자분께 다가가면, 이 남자가 결국 아내 몰래 자기가 사는 집으로 초대해요. 남자가 먼저 씻고 나오고 여자가 씻으러 가서는 아내랑 바꾸는 거죠. 두근두근하면서 예쁜 여자를 기다리는데, 아내가 씻고 나오는 상황에서 얼마나 놀라겠어요? 그런데 이런 내용이 방송에 나와도 아무도 비난하지 않아요. 그저 코미디로 받아들이는 거죠. 그 유명인의 평판이나 이미지가 나빠지지도 않고요.
우리는 정서와 문화가 달라서 그렇게까지 될 수는 없겠지만 웃음이라는 것을, 그리고 웃기기 위해서 하는 일에 관대해지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거라고 생각해요. 간혹 어른들은 왜 이렇게 모든 것을 가볍게만 생각하냐 비난할 수도 있지만, 점점 세련되게 포장하고, 받아들이는 측에서도 그 행간에 숨은 뜻이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면, 우리 모두 서로가 생각하는 것을 진지하게 일일이 설명할필요가 없어지겠죠? 그게 웃음을 받아들이고 이용하려는 이유가 아닐까 해요.

지금 말씀하신 것이 신동엽 씨가 생각하는 웃음과 코미디의 철학인 것 같아요.

저는 제 아이도 센스 있고 재미있고 유머러스한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서로 장난치면서 재미있게 이야기하려고 노력했어요. 그렇다고 아이가 부모를 존경하지 않는다든가 그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서희곤
1971년생. 이노션 월드와이드 3본부캠페인1팀
팀장. 19년째 기획일(AE)을 하면서 광고밥을
먹고 있다. 광고밥 20년 차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생각으로 끊임없이 긴장을 풀지
않는 노력파로, 더 인간미가 묻어나는 광고,
인사이트가 담긴 광고를 만들고자 애쓰는 중.
현재 보험과 피자와 카메라와 라면의 캠페인을
담당하는 이노션의 숨은 패셔니스타.

신동엽
1971년생. 91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하여
SBS <TV 동물농장>, <헤이헤이헤이>, MBC
<일밤>, <느낌표>, KBS <해피투게더> 등 굵직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중3 때부터 일관성
있게 밀고 나간 ‘19금 드립’의 포텐이 제대로
터지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신동엽. 그의
쫄깃한 콩트가 그립다면 SBS <화신>과 tvN
<SNL 코리아>에서 제대로 충전할 것.







요즘 신동엽 씨가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고들 하고, 신동엽 씨의 ‘19금 개그’에 호응도 많이 하죠?

농담처럼 받아들이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중3 때부터 지금까지 늘 일관되게 행동해왔습니다. (웃음)

요새 반응이 더 큰 것은 세상이 변한 것인지 아니면 신동엽 씨가 세상에 맞게 변형한 것이 있는지요?

아마 오랫동안 한결같이 19금스러우니까 이제는 저라는 사람에게 마음을 열어주신 것 같아요. 사실 이런 종류의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저만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제가 그런 이야기만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그런데 요즘 들어 더 많은 지지를 보내주시는 것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변화는 아니겠지요? 웃음이란 것이 이래요. 똑같이 웃긴 이야기라도 주변의 친한 사람들이 이야기하면 더 재미있어요.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이 똑같은 이야기를 하면 재미없어요. 그렇게 크게 웃을 수 없죠. 가족들이 유치한 이야기를 하면 더 재미있는 것처럼요. 개그맨이라는 직업도 그 사람의 능력과 상관없이 관객이나 시청자와 어느 정도 친밀감을 쌓아야 더 웃길 수 있죠. 더 교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일 거예요. 그래서 개그맨들은 다른 장르와 달리 우선 시청자와 친해지는 것이 중요해요.
제 스타일을 처음에는 낯설어하시고,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계속했더니 이 제는 친숙해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어요. 어떤 백작 부인이 피카소에게 거금을 주고 자기 초상화를 부탁했는데, 피카소가 5분 만에 그림을 끝내더래요. 그래서 백작부인이 화를 내면서 큰돈을 냈는데, 어떻게 5분짜리 그림을 그리냐고 했더니 피카소가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해요. ‘부인, 저는 이렇게 5분 만에 그리기 위해 30년을 연습했습니다.’ 저도 20년간 일관되게 해오다 보니, 21년째부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합니다.

아, 20년은 넘어야 하는군요. 저는 19년째 광고 기획을 하고 있는데, 20년을 넘겨야 하는군요. (웃음) 제가 신동엽 씨를 인터뷰하게 되었다고 하니 제 주변에서 꼭 한번 물어봐달라고 요청한 질문이 있어요. 많은 사람도 똑같이 궁금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언제부터 야한 것을 좋아하셨나요? 실제로도 자신의 성격이 음흉한 편이라고 생각하세요?

대체로 여러분이 좋아하는 만큼, 그때부터 좋아한 것처럼 저도 별반 다르지 않죠. (웃음) 하지만 제가 독특해 보이는 것은 현실에서 훨씬 더 야하고 발칙하고 음흉한 사람들이 많지만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을 신선하게 생각하기 때문이겠죠. 밀폐된 공간에서 동성과 함께 있을 때 질펀하게 이야기하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방송에서 쉽게 꺼낼 수 없는 소재를 넌지시 보여주는 맛이 있으니까요.
쟁반노래방>이라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이승연 씨가 출연했을 때이야기인데, 그 당시에 이승연 씨와 강호동 씨에 관련된 루머가 있었어요. 전 국민이 다 알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명했죠. 그래서 제가 그 루머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어요. 생방송도 아니니까 문제가 된다면 편집으로 해결하겠지 하는 심정이었는데, 현장에서 작가들도 그렇고 연출하는 사람들도 그렇고 너무 움찔하며 놀라는 거예
요. 그런데 정작 당사자는 반색을 해요. 누군가 방송에서 꼭 물어봐줬으면 했다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례라고 생각하면서 그걸 입 밖으로 꺼내지도 않았던 거죠. 그래서 결국 재미있게 의학적으로 분석도 하면서 방송을 마칠 수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김원희 씨와 함께했던 <헤이헤이헤이>에서도 나름 ‘19금 개그’를 계속했고,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에서도 틈만 나면 시도했지만, 제 성에 안 차서 성인 시트콤기획하고 대본도 짜고 했죠. 미국의 <프렌즈> 같은 드라마를 보면 어떤 에피소드는 콘돔이 주제인데,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어요. 그것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콘돔이 소재가 되었을 때 생길 수 있는 상황들을 자연스럽게 다루니까요.

용감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그런 아이디어로 광고를 만든다는 것이 어렵겠지만요.

광고는 큰일나죠. (웃음) 저야 누군가 딴지 걸면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라고 빠지면 되지만, 광고는 계속 반복되잖아요. 빠져나갈 구멍이없어 보이는데요?

방송을 보면서 궁금했던 것이 애드리브를 할 때 그 순간에도 계산을 하는지, 어떤 기준으로 애드리브를 결정하는지요?

늘 계산을 하죠. 누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촉을 세워서 듣고 있다가 그 사이를 파고들면서 재미를 만들어야 하니까요. 0.1초 안에 결정을 해야 해요 그 사이를 이용할지 말지, 재미있을지 아닌지 너무 오래 생각하면 타이밍을 놓쳐서 이야기를 꺼내도 소용이 없어지니까. 야릇한 느낌의 이야기를 할 때에도 이 내용이 너무 지나쳐서 부담스럽지 않을까, 아니면 너무 안전하게만 가는 것은 아닌가 항상 생각하죠. 모험과 안전을 가르는 선에 닿을락말락하는 선을 넘나드는 수준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래도 그런 것을 순식간에 판단하는 것은 감각의 영역이겠죠?

선천적으로 노래를 잘하거나 달리기를 잘하는 사람이 있는 것처럼, 웃기는 데에 타고난 사람이 있어요. 오랫동안 하다 보면 트레이닝이 되어서 잘할 수도 있겠지만 타고나는 감각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렇다면 방송에 필요한 아이디어는 어디에서 어떻게 얻으시나요? 아이디어를 만드는 비법 같은 것은요?

후배들도 이런 질문을 하는데 저는 솔직히 비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김국진 씨랑 김용만 씨가 잠깐 일을 쉬고 1년여 동안 미국 여행을 간 적이 있어요. 여행하면서도 계속 회의를 하면서 콩트 아이디어 회의 몇 백 개를 만들었는데 돌아와서는 단 한 개도 사용할 수 없었다고 해요. 미리 준비하고 계획하는 것으로 아이디어를 만들 수는 없다는 이야기죠. 물론 프로그램의 전체를 위한 기획이나 회의는 의미가 있지만, 제 경우에는 오히려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 이야기를 듣는 데에서 더 많은 아이디어를 얻어요.
사람들은 대부분 저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나, 방송 뒷이야기 같은 것을 기대하지만 저는 말을 많이 안 하고 듣는 편이에요. 음, 돈을 안 줘서 얼마 전까지 저는 피처폰을 갖고 다녔어요.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지만, 이 스마트폰은 갖고 있으면 자꾸 꺼내서 보게 되요. 특히 연예인들은 인터넷에 자기 이름을 검색하면 관련 기사나 댓글들이 나오잖아요? 그러니까 혼자 있을 때는 거기에 시간을 다 보내게 되요. 세상으로 눈을 돌리고 사람들을 관찰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뺏는 거죠. 지하철에 탄 사람들을 보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던 그 시간이 저의 가장 큰 자산인데, 그런 시간을 빼앗길 수 있어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려 노력해요.
말을 안 하기도 하지만요. (웃음) 주로 사람들이 대화하는 상황을 관찰 하는데, 이 사람이 말을 하는데 다른 사람이 중간에 끼어들 경우에 어떤 기분일까, 그리고 그걸 어떻게 표현하나 표정을 보면서 관찰하다 보면 독특하고 재미있는 상황을 발견하게 되요. 이런 것들을 일부러 기억하는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 비슷한 상황에 처하면 그 기억이 떠올라서 재미있게 연결시키거나 아니면 그 상황에 나를 대입하여 내가 겪은 것처럼 전달하기도 하죠.
또 하나는 신문을 많이 보려고 노력하고 실제로도 많이 봐요. 적은 돈으로 그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은 신문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인터넷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종이 신문으로 봐요. 그 이유는 신문을 펼쳤을 때 다양한 정보를 다루는 기술을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거든요. 편집에 따라 어떤 정보는 읽고 싶게 만들고, 어떤 정보는 또 지나치게 만드는 그런 기술에서 저도 ‘전달의 기술’을 배우는 셈이죠.
얼마 전까지 저는 피처폰을 갖고 다녔어요. 지금은 스마트폰이 있지만, 이 스마트폰은 갖고 있으면 자꾸 꺼내서 보게 되요. 특히 연예인들은 인터넷에 자기 이름을 검색하면 관련 기사나 댓글들이 나오잖아요?그러니까 혼자 있을 때는 거기에 시간을 다 보내게 되요. 세상으로 눈을 돌리고 사람들을 관찰해야 하는데 그 시간을 빼앗기는 거죠.
지하철에 탄 사람들을 보면서 저 사람은 어디서 무슨 일을 겪고 이 지하철을 탔을까, 여기에서 누구에게 관심이 있을까 이렇게 상상하면서 이야기를 만들어나갔던 그 시간이 저의 가장 큰 자산인데, 그런 시간을 빼앗길 수 있어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스마트폰을 보지 않으려 노력해요.

제가 작년에 담배를 끊었고, 올해의 목표는 스마트폰을 끊는 것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은 저도 절절하게 공감합니다. 이제 마지막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자신이 가장 경계하고 두려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저는 신인 때부터 잘 풀려서 오랜 기간 사랑도 많이 받았어요. 그래서 나름 방송국에서 PD에게도 ‘당신은 조직원으로 지금쯤 이렇게 하면 경력에도 도움이 되겠다’ 이런 충고도 하고 이랬어요. 그런게 잘 보이고 그랬어요. 출연료 협상할 때도 당당하게 내가 이만큼 받아야겠다 누구와 비교하지 말고 절대적으로 판단해달라는 요구도 스스럼없이 하곤 했지요. 방송도 방송이지만 자신을 잘 관리하고 눈치도 빠르고 분위기 파악도 잘한다고 남들도 이야기해주고 저도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저만의 착각이었죠. 저는 제가 주식을 하면 아주 잘 할 거라고 생각했으니까요. 지난 7~8년 간 제가 잘하지 못하는 쪽으로 발을 잘못 디뎌서 정말 고생했어요. 그때도 제가 사업을 잘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시작한 것인데요, 결국 방송만 할 줄 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어요.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그만큼 저를 몰랐던 거죠.
다른 이들의 눈에 비치는 이미지나 판단에 기대어 스스로도 착각을 하게 되고, 가장 소중한 나의 행복도 그런 것에서 찾게 될 때가 있어요. 저는 비싼 대가를 치르고 그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이제는 알게 되었어요. 자신에 대해서 제대로 판단할 수 있고, 그래서 스스로 행복하다고 말할 수 있어요.

신동엽 ·  19금개그 ·  웃음 ·  말하기달인 ·  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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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깅에 진심인 사람들. 좋아하는 게 생기면 다양한 방식으로 씹고 뜯고 맛보는 게 요즘 트렌드입니다. 축구도 마찬가지죠. 찐 팬이라면 경기력을 분석해 결과를 예측하고 선수들의 활약을 점치는 재미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때 필요한 게 바로 <백호일레븐>! 색다른 참여형 프로그램을 만들어 흥행몰이에 나선 대홍기획 WEB 3.0 사업팀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4월의 #나이키 #좋좋소 #나타
요즘 뭐 좋아해? 에디터 X가 된 대홍인의 취향 큐레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