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EMPORERY ART] It Art Eat Art, 현대미술은 묻는다 “우리는 무엇을 먹고 있는가?”
INNOCEAN Worldwide 기사입력 2014.06.27 10:02 조회 13228

Text. Seo Jung Im (Senior editor of Kyunghyang article)



일본드라마 <심야식당(深夜食堂)>은 음식을 소재로 로맨스와 성공담을 펼치는 흔한 이야기 구성을 따르지 않는다. 이 식당의 운영시간이 자정부터 오전 7시경까지라는 것도 특이점이지만,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이 식당의 메뉴가 고작 돈지루(とんじる)라는 돼지고기 된장국뿐이라는 점이다. 그렇다고 다른 요리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다양한 메뉴가 없는 대신, 식당을 찾는 사람들은 주인장에게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주문하고 주인장은 재료가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음식을 만들어 준다. 그 요리들은 대개 문어발 소시지, 계란말이, 오차즈케 등 가정에서 먹을 수 있는 일상적인 음식인데, 이러한 점은 아주 보편적이지만 근본적인 철학을 전달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왜냐하면 이 드라마의 등장인물들, 즉 심야식당을 찾는 손님들은 야쿠자, 스트리퍼, 게이, 노처녀 등 사회의 소수자들로, 이들 모두 사회적 지위에 상관없이 자신의 사연이 담긴 음식 앞에서 솔직하고 평등해진다는 아주 단순한 진리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허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음식이 단순한 생명 유지 활동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됨을 알 수 있다.






SONJA ALHAUSER
소냐 알하우저(Sonja Alhauser)는 식재료가 가지는 ‘가변성’을 통해 영구불변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인간행위가 결국 헛됨을 상기시키려 한다.
Museu de




CLAES THURE OLDENBURG
클래스 올덴버그 (Claes Thure Oldenburg)는 1960년대 초 <플로어 버거>라는 제목이 붙은 거대한 (가짜) 햄버거를 현대미술관으로 불러들여 이슈가 됐다. <Apple Core> Israel Museum Art Garden, Jerusalem, Israel


현대미술의 영역에서도 이제 먹을거리는 단순히 작품의 소재로 이용되는 것을 넘어 더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물로 역할한다. 식문화를 통해 사회문화 현상을 분석하거나, 식재료를 통해 시각에만 국한된 감각을 후각과 미각으로 확장시켜 직접적인 신체적 지각을 전시공간에서 느끼게 하는 등 <심야식당>이 그러하듯 현대인과 음식의 관계를 다각적인 방식으로 재현한다. 즉, 음식을 작품에 이용하는 현대미술가들에게 식문화는 이 세계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사적, 공적 매개물인 것이다.

음식, 혹은 먹는 행위를 새로운 차원에서 바라보고 그것들이 우리 삶에서 갖는 근본적인 의미를 되짚고자 하는 움직임은 예술장르에서는 1960년대부터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인들이 먹는 것의 정체를 밝힘으로써 음식과 인간 그리고 사회와의 관계를 조명한 몇몇 미술가가 있는데, 그들은 작품에서 우리가 음식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음식이 우리를 선택하게 된 역설적인 상황을 포착했다. 그러한 대표적인 작가가 바로 클래스 올덴버그(Claes Thure Oldenburg)이다. 그는 1960년대 초 <플로어 버거>라는 제목이 붙은 거대한 (가짜) 햄버거를 현대미술관으로 불러들여 이슈가 됐다. 폭이 2미터가 넘는 거대한 햄버거의 육중함은 현대인이 얼마나 인스턴트 음식에 매몰되어 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올덴버그는 햄버거를 통해 현대의 음식물이 어떻게 생산되는지에 대한 비판적인 질문을 던지고자 했다. 저렴한 가격을 위해 대량생산 공장체제로 사육된 가축들과 화학비료로 키운 농작물을 한곳에서 가공함에 따라 만들어지는 햄버거의 중앙 집중적인 속성을 작품의 거대한 크기로 드러내면서, 그러한 패스트푸드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고민조차 않는 현대인의 인식과 반응을 단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이런 측면에서 앤디 워홀 (Andy Warhol)의 <캠벨 수프 깡통> 역시 음식에 대한 현대적 시각을 전달한다. 32개의 캔버스에 스텐실 기법으로 재현된 깡통은 단지 대량생산된 이미지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된 먹을거리를 섭취하는 현대인의 상태 또한 재현하고 있는 것이다.






DANIEL SPOERRI

다니엘 스포에리(Daniel Spoerri)는 음식 또는 먹는 행위와 관련된 소재를 다루면서 그것을 하나의 예술장르로 정립시켰다.
Tableau-piége 19. Oktober 1972, 1972
Tischplatte, Geschirr, Essensreste
diverse Materialien, Familie Schweisfurth
Gut Sonnenhausen bei München
VG Bild-Kunst, Bonn 2009







ANDY WARHOL
앤디 워홀(Andy Warhol)의 32개의 캔버스에 스텐실 기법으로 재현된 깡통 <32 Campbell's Soup Cans>(1961)은 단지 대량생산된 이미지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대량생산된 먹을거리를 섭취하는 현대인의 상태 또한 재현한다.




DUSTIN ERICKESN & MIKE ROGERS
더스틴 에릭센(Dustin Erickesn)과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는 음식들 중에서도 마실 것들이 지닌 기능을 시각적으로 재현한다.




음식 또는 먹는 행위와 관련된 소재를 다루면서 하나의 예술장르를 정립한 작가가 있다. 바로 ‘이트아트(Eat Art)’의 선두 작가 다니엘 스포에리 (Daniel Spoerri)이다. 스포에리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Fallenbilder>으로, 사람들이 음식을 먹고 난 후의 식탁 상태를 그대로 포착하여 벽면에 설치한 오브제이다. 그는 이 작업을 통해 인간이 일상에서 느끼는 순간적 가치를 기록이라는 방식을 통해 고정하고, 불변하는 예술의 영역 안으로 들여오고자 했다.
제거 레이에스 (Zeger Reyers)는 음식을 끌어들이는 올덴버그의 방식에서 나아가 스포에리의 진취적인 방식을 더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그는 <회전하는 주방(Rotating Kitchen)>(2009)이라는 제목으로 현대적인 주방 자체를 아예 미술관 안에 설치했다. 작가는 실제로 이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그것을 관람객과 나누는 행위를 통해 미술관이 지닌 통념에서 벗어나려 했다. 이를 통해 그는 미술관은 소통의 장으로, 음식은 그 매개로 기능하도록 유도했다. 또한 그는 주방이 과거와 달리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에 주목했다. 과거의 주방이 음식을 생산하는 도구적 공간이었다면, 오늘날 주방은 음식의 생산과 소비가 동시에 일어나는 공간으로써 인간의 관계 형성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작가가 단순히 그러한 관계성을 알리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그 주방을 천천히 회전시킨다는 것이다. 약 15분 동안 회전하는 부엌은 그동안 준비 중에 있던 모든 음식 재료와 그릇, 그리고 각종 주방 도구들이 뒤엉키며 혼돈스러운 장면을 만들어냈고, 이로써 이 부엌 공간은 작가에게 있어 예측할 수 없는 혼돈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장치가 되었다. 또한 회전하는 주방으로 인해 쓸모없게 된 음식물의 형상은 오늘날 사람들의 음식에 대한 태도를 드러내는데, 요컨대 굶주리는 사람들의 상황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버려지는 음식물을 상기시키는 것이다.



THOMAS RENTMEISTER
설탕 무더기에 쇼핑카트가 파묻힌 작품을 제작한 토마스 렌트마이스터(Thomas Rentmeister)는 주체하지 못하는 식량의 ‘과잉생산’ 혹은 ‘과잉소비’를 설치작품으로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Space02 Rentmeister. Space02- ohne Titel, 2005



ZEGER REYERS
제거 레이에스(Zeger Reyers)는
<회전하는 주방 Rotating Kitchen >(2009)이라는 제목으로 현대적인 주방 자체를 아예 미술관 안에 설치해, 실제로 주방에서 음식을 만들고 그것을
관람객과 나누는 행위로 미술관이 지닌 통념에서 벗어나려 했다.
Ausstellungsansicht Kunsthalle Düsseldorf Katja Illner



 

CLAES THURE OLDENBURG
클래스 올덴버그(Claes Thure Oldenburg)
<Dropped Cone> 2001 Köln



제거 레이에스와 유사한 방식으로 크리스티안 얀코브스키Christian Jankowski는 실제로 텔레비전 요리 프로를 위해 세팅했던 주방을 전시장에 그대로 옮겨놓기도 했다. 그는 이를 통해 전시장에서 보게 되는 주방세트는 TV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안락하거나 환상적인 공간이 아니며, 단지 시청자들의 소비를 조장하기 위한 일종의 거짓 상황임을 폭로했다. 크리스틴 베른하드Christine Bernhard와 같은 작가도 요리하는 행위, 먹는 행위를 사회문화적 배경에 의해 연출되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식하고, 이를 민족학적 시각으로 접근했다.

더스틴 에릭센Dustin Erickesn과 마이크 로저스Mike Rogers는 음식 중에서도 마실 것들이 지닌 기능을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작가들이다. 그들은 종이컵, 맥주잔, 와인잔 등 다양한 종류의 빈 음료 용기를 테이블 위에 전시해왔다. 특이한 점은 이 음료를 마신 사람들의 이름이 용기마다 적혀 있다는 것. 여기에는 솔 르윗Sol Lewitt, 트레이시 에민Tracey Emin, 마이크 켈리Mike Kelly 등 유명 미술가들의 이름도 여럿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수집된 기록을 통해 작가는 마신다는 행위가 지닌 사회적 경험의 의미를 상기시키려 했다. 이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인데, 단순한 기호 식품으로서가 아니라 인간의 관계를 형성해주는 매개로써 마실 것들이 지닌 사회적 함의를 새삼 확인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편, 초현실적이거나 그로테스크한, 혹은 장난스런 시각으로 일상 속에서의 음식을 새로운 의미로 전환시키려는 작가들도 있다. 예를 들면, 설탕 무더기에 쇼핑카트가 파묻힌 설치작품을 선보인 토마스 렌트마이스터Thomas Rentmeister는 주체하지 못하는 식량의 ‘과잉생산’ 혹은 ‘과잉소비’를 풍자적으로 표현한다. 토마스 포이어슈타인Thomas Feuerstein과 필립 로스Philip Ross는 실험실 같은 환경 속에서 산업화된 식량생산방식을 통해 유기체를 배양했다. 소냐 알하우저Sonja Alhauser는 버터로 고전적이고 화려한 느낌의 조각상을 제작했는데, 이 조각상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조금씩 녹아내리고 변형되도록 설치됐다. 작가는 이와 같이, 재료가 가지는 ‘가변성’을 통해 영구불변의 가치를 추구하려는 인간행위가 결국 헛됨을 상기시키려 했다.

이렇듯 현대미술은 계속해서 “우리는 지금 무엇을 먹고 있는가?”라고 묻는다. 이러한 질문 속에서 현대미술은 현대사회의 음식을 비만과 질병을 초래한 영양주의 시대, 화화비료와 과잉 생산되는 당과 지방의 값싼 칼로리 등 서구식 식사방식의 변화, 식생활의 자유와 음식을 고를 때 필요한 정신적 알고리즘 등의 코드로 분류하며, 과잉의 시대 속에서 현대인들이 어떻게 식문화의 줄기를 만들어내고 경험하고 있는지를 비판적이고 객관적인 자세로 비춰내려 한다.


 
SONJA ALHAUSER
소냐 알하우저(Sonja Alhauser)
Butterskulptur, 2009
Butter, Kühlvitrine
© VG Bild-Kunst, Bonn 2009
소냐알하우저 ·  제거레이에스 ·  클래스올덴버그 ·  토마스렌트마이스터 ·  더스틴에릭센 ·  마이크로저스 ·  앤디워홀 ·  다니엘스포에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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