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Click U 완결편, 소비자들의 관심 속에 방영
어둠이 조용히 내리는 눈 오는 거리에서 쓸쓸히 걷고있던 효진은 다정한 두 연인과 마주친다. 그러나 믿을 수 없게도 그들은 자신의 연인인 원빈과 친구 민희 -
서로를 확인한 그들, 당황한 원빈과 민희는 따뜻이 잡고 있던 손을 살며시 놓는다. 눈물 짓는 효진에게 미안하다는 민희의 메일이 도착하는데...
효진은 원빈을 친구의 연인으로 보내줄 것인가, 나의 연인으로 되찾을 것인가....
우리나라 광고 사상 처음으로 소비자참여 광고로서 소비자 결과에 따라 광고내용을 만들어가며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관심속에서 방영됐던 "I Click U" TV-CM의 최종 결정판, "슬픈 선물"편이 12월 7일부터 선보였다.
‘슬픈 선물’이라는 노래제목에서 내용을 예견할 수 있듯 이번 CF는 자신의 연인(원빈)과 친구(김민희)의 사이를 알아버린 효진의 갈등이 노래가사처럼 슬프고 서정적으로 담겨져 우정보다 사랑을 택한 소비자들에게도 연정을 느끼게 하고 있다.
‘슬픈 선물’은 곡의 애절한 분위기와 아쉬움이 이번 한솔PCS ‘I Click U’3편의 분위기와 비슷하고, 그리고 연말연시 서로 마음과 정성이 담긴 선물을 주고받는 시즌에 효진은 연인과 가장 친한 친구로부터 배신이라는 ‘슬픈 선물’을 받게 된 것. 게다가 타겟이 Y세대인 만큼 그들 감각에 맞는 최신곡으로 더욱 가까운 공감을 얻고자 기획하던 중 ‘슬픈선물’이 본 CF와 삼박자가 맞아 주제곡으로 선정하게 된 것.
한편 보통 CF BGM의 경우 선곡은 흘러간 노래를 사용하거나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노래를 발굴하여 CF를 통해 크게 히트한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처럼 현재 한창 사랑을 받고 있는 신곡인 경우는 거의 흔치 않다. ‘슬픈노래’는 김장훈의 5번째 앨범 타이틀, 유영석 작사 작곡의 신곡으로 최근 가요순위에서 정상을 향해 돌진하고 있는 최고의 인기가요. 그래서 이곡을 주제곡으로 사용하기는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하지만 다른 CF처럼 음악이 단지 CF 구성 소품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동안 한솔PCS ‘I Click U’가 ‘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1편), ‘잘못된 만남’(2편) 등에서 보여준 15초짜리 뮤직비디오같은 독특한 CF라는 점과 최고의 히트곡만을 사용해왔다는 점이 기존 곡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고 판단, 주제곡으로 사용할 수 있게 용인해줬다는 후문이다. 신혜옥이라는 CM송 전문가수에 의해 리메이크된 ‘슬픈선물’은 효진이의 애절한 마음을 차분하게 잘 표현했다는 평을 듣고 있다.
노래만큼 고속촬영되어 슬로우 View처럼 보이는 화면 또한 두 여자 주인공들의 상반된 감정을 잘 드러내고 있다. 연말 분주한 행인들 틈에서 새로운 연인 원빈과 함께 있어 행복한 민희, 그리고 효진의 모델이라는 화려함 뒤의 외로움과 고독 등 이들의 대비된 감정을 더욱 극대화 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고속촬영이란 1초에 필름 24frame을 사용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60frame을 사용하여 정상속도로 돌리다보면 슬로우비디오처럼 보이는 것.
신세대 광고 모델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효진(17)의 눈물연기는 마치 영화 고스트에서 데미무어의 눈물이 연상될 만큼 순수하고 보는 이로 하여금 그녀에게로 감정이입을 시키기에 충분하다. 이 눈물 연기는 컴퓨터 작업이 아닌 실제 연기로, 촬영 전 김효진의 짧은 연기경력으로 소화할 수 있을까 우려하던 스텝진과 CF 관계자들에게 많은 박수를 받았다. 한편 김민희(18)는 원빈과 함께 있으면서 보여준 수줍은 듯 행복해하는 모습과 김효진과 엇갈려 지나치면서 다시 돌아보며 놀래하던 그녀의 표정은 이상용 CF 감독이 김민희를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많은 표정을 뽑아내는 모델이라고 극찬한 것이 결코 과찬이 아님을 입증했다.
‘슬픈선물’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양수리에 있는 영화진흥공사의 세트장에서 촬영됐다. 사실적인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양수리 세트장을 찾았지만 이곳은 주로 영화의 대규모 씬을 촬영하는 곳으로 그만큼 세트비용이 만만치 않아 일반적인 광고제작시 드는 비용의 6배가 들어갔다. 비록 스트로폴과 간단한 나무이지만 실제크기의 집 5채를 짓는 등 근래에 보기드문 큰 세트이다. 그리고 여기에 사실과 같은 눈 효과를 내기 위해 소금 200부대, 헐리우드에서 쓰는 최첨단 제설기 4대가 촬영에 투입되었다 한다. 촬영이 워낙 대규모고 모델들 역시 금년에 최고의 인기를 얻는 모델들이라 SBS 한밤의 TV연예 프로그램에서 직접 촬영을 나오는 등 언론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였다.
사랑이냐 우정이냐의 갈등으로 1999년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준 I Click U 캠페인의 마지막 결정은 결국 소비자의 선택으로 다시 한번 넘어갔다. 1편에서 사랑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고 2편에서는 그 차이를 우정쪽이 많이 만회를 한 상태에서 최종적으로 소비자는 어떤 선택을 할지 우리모두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
2차 행사에 이어 자동차(018상 1대), 일본 4박5일 삿뽀로 스키여행권(원샷상 8명), 금18k커플링(커플상 80명) 등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이 걸려있는 3차 광고에도 소비자의 많은 관심이 몰릴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자료제공: 오리콤 마케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