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HOLIC] '좋은 옷'이 되려면, 뱅뱅이 되어라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2.05.21 05:20 조회 9941

‘좋은 옷’이 되려면, 뱅뱅이 되어라
‘뱅뱅’ 광고제작팀
 

역사와 전통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 법. 뱅뱅이 강산이 네 번 바뀌는 오랜 세월 동안 토종 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며 꾸준히 소비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굿 컬리티 굿 룩’을 지키고자 한 장인 정신이 깃들어 있었다. 그 진정성에 대한 자부심을 이 시대를 대표하는 풋풋한 20대 청춘들의 목소리를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글 편집부 


 
 
기존 광고와 확연히 다르다. 이번 광고의 컨셉트는?
신태호 팀장 ː 유행에 민감한 패션 광고는 스타일리시한 장면을 위주로 연출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번 S/S 시즌을 기점으로 뭔가 변화된 모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모아지면서 기존에 보여준 광고와 차별화된 시도를 하게 되었다. 기획 단계에서 부터 논의하던 것이 뱅뱅이 말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내자는 것이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바지를 만든 브랜드로서의 자부심 과 좋은 품질에 대한 이야기를 전체 컨셉트로 했다. 특히 터무니없는 거품 가격으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외국 브랜드에 일침을 가하고자 ‘허세 부리지 마라’ 등과 같은 강렬한 카피를 붙였는데, 다행히 젊은 층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
김효연 대리 ː 제작 과정에서 고민한 부분 중 하나가 진정성에 대한 메시지도 담아내야 하지만, 패션에 대한 부분도 놓칠 수 없다는 점이었다. 두 요소를 잘 녹여내는 작업이 관건이었는데, 이를위해 다양한 시도를 했고, 결과적으로 기존에 볼 수 없던 차별화 된 광고가 탄생하게 되었다.
 
특별히 중점을 둔 부분이 있다면?
서정욱 선임 ː 광고주가 옷에 대한 철학이 굉장히 투철하다.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이 뱅뱅이 가지고 있던 철학인 ‘백 투 더 베이직 (Back to the Basic)’을 자연스럽게 내보이는 것이었다. 결국 스타일도 중요하지만 옷의 기본은 나에게 잘 맞고 좋은 품질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했다. 그런 가운데 패션의 기본인 계절감을 놓치지 않도록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윤진 선임 ː 뱅뱅은 블루진을 기본으로 성장한 기업이고, 특히 회장님 마인드가 제조 공정부터 A/S에 이르기까지 꼼꼼히 관리 하는 스타일이다. 이런 부분에 중점을 두고 옷에 대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전체적으로 역동성을 강조하면서 중간 중간에 청바지 제조 공정을 보여주는 것이 포인트다. 이 장면은 좋은 품질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사용되었는데,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하기 위해 단추 하나 재봉선 한 땀까지 딥 클로즈 장면으로 잡아냈다. 재봉선을 박고 라벨을 붙이는 등 디테일한 제조 공정을 최대한 많이 살린 덕분에 모델도 보이지만 옷도 크게 보이는 광고라는 평가를 받았다.

문채원을 새로운 모델로 영입했다.
씨엔블루와의 조합은 어땠나?
김효연 대리 ː 배우 문채원의 우아하고 단아한 이미지와 씨엔블루의 발랄함이 조화를 이뤘다. 마지막에 함께 공연하는 장면에서 문채원이 어색해할 수도 있었는데, 씨엔블루가 밴드답게 분위기를 잘 리드했다. 모델들이 20대이다 보니 촬영장 분위기는 내내 밝고 좋았다.
최미정 대리 ː 씨엔블루가 밑바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간 내공 있는 밴드여서 뱅뱅의 ‘백 투더 베이직’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문채원도 익숙한 사극 이미지에서 벗어나 캐주얼을 입으니 훨씬 더 잘 어울려 보였다. 캐스팅 당시 에는 이들이 과연 제대로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 싶었는데 신선한 조합이 탄생했다. 특히 다 함께 손잡고 뛰어오르는 마지막 장면이 인상 깊었다.

기타 소리가 강렬한 배경 음악은 특별히 제작한 것인가?
서정욱 선임 ː 기존에 있는 곡이 아닌 이번 광고를 위해 만든 곡이다. 전반적으로 주의를 끌기 위해 메시지와 음악을 번갈아 넣고 묵음과 소리가 이어지는 편집으로 자연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마지막에 ‘뱅뱅이 되어라’는 메시지가 나오는 부분에서 기타 소리가 최고조로 터진다. 보통 광고에서 기타 소리를 크게 내기 쉽지 않은데, 무사히 잘 표현된 것 같아 만족스럽다.

온에어된 이후 광고주의 반응이 궁금하다.
신태호 팀장 ː 옷에 대한 디테일을 보여준 첫 시도였고, 뱅뱅이 자부심을 가지고 있던 철학을 화면에 담아낸 것이어서 상당히 만족해했다. 특히 회장님이 전 제조 공정을 다 알고 있어서 제작 과정에 더 많은 신경을 써줬고, 촬영에 필요한 의상이나 장비 등을 특수 제작해도 좋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인 반응을 보여주었다.


간결하지만 강렬한 카피가 눈길을 끈다.
권은혜 사원 ː 우리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카피를 통해 강하게 표현하고자 했다. 품질보다는 디자인에만 신경 쓰다 보니 옷이 일회성이 되어버린 것과 다들 너무 쉽게만 진행하려는 지금의 패션 세태를 말하고 싶었다.
지윤진 선임 :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 편의성을 생각하지 않고 멋있는 것만 좇는 세태를 비판하고 싶었다. ‘허세 부리지 마라’ ‘불편은 잘라내어라’와 같은 말들은 옷을 만들어내는 실무자나 입는 소비자도 함께 인식하는 부분이어서 이번 카피를 통해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다.

진행하면서 애로 사항이 있었다면?
최미정 대리 ː 지금까지 보여준 것과 차별화된 새로운 광고를 해야겠다는 의견에는 모두 공감했지만, 어떻게 풀어가느냐가 큰 숙제였다. 뱅뱅의 진정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 것인 만큼 처음 컨셉트를 잡을 때 너무 뻔한 광고, 신선하지 않은 광고가 나오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물이 나와서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의 광고제작 방향은?
신태호 팀장 ː 이번 광고를 통해 패션광고도 진지한 메시지를 충분히 담아낼 수 있다는 좋은 결과물을 얻었다. 앞으로도 지금의 톤을 유지하면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담을 생각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낸 만큼 뱅뱅만의 스타일과 철학을 제대로 담아낸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다.

대홍기획 ·  뱅뱅 ·  청바지 ·  의류 ·  패션 ·  광고 ·  청춘 ·  퀄리티 ·  젊음 ·  광고 ·  문채원 ·  씨엔블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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