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thumb.ad.co.kr/article/54/0c/35/16/i/20758-1.jpg)
경제불황이 영국 광고업계에 오히려 기회가 되는 이유는? 그동안은 많은 제작비와 대형 미디어에 의존하는 ‘고비용의 주목 끌기식’ 광고가 지나치게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불황기를 맞아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 하는 상황은 자연스럽게 ‘독창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광고작품을 이끌어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문가들은 광고회사들이 단순히 비용절감에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클라이언트들에게 강력하면서도 비용 효율적인 감각적이고 크리에이티브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순히 소비자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쓸 것인가에만 중점을 두었던 과거 방식에서 탈피해 좀 더 제품과 서비스 자체의 가치와 가격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것이다.
영국 정부, 경제위기 탈출 캠페인
지난 3월 초 영국 정부는 ‘Real Help Now’라는 타이틀의 광고 캠페인을 런칭하고 3월 3일자 주요 일간지에 광고를 게재했다.
![](http://thumb.ad.co.kr/article/54/0c/35/16/i/20758-2.jpg)
하지만 보수당은 이 캠페인은 공정한 정보 제공의 목적보다는 노동당(현 정부 집권당)을 위한 광고의 성격이 강하며, 이는 정당의 정치적 광고를 금지한 법률에 어긋나는 행동이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영국 정부 대변인은 이러한 경제위기 속에서는 다른 어떤 것보다도 상호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가장 중요하며, 이를 위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주류광고, TV에 재등장
![](http://thumb.ad.co.kr/article/54/0c/35/16/i/20758-3.jpg)
광고수입에 의존해온 TV방송사들이 경기침체로 광고가 급감하자 한때 부적절하다고 생각했던 광고까지 방영하고 있고, 시청자들이 많은 시간대에도 야간시간에 방영해오던 성생활 관련 제품 광고마저 하고 있다는 기사도 신문에 게재되었다.
광고전문가 스티브 홀을 "경제상황 때문에 신문사나 방송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하는 일"이라고 설명했으며, 대다수 마케팅 전문가들은 금융위기가 시작되고 나서 이러한 현상이 심화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