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언론을 통해 몇몇 기업들이 지나치게 많은 임금과 복지혜택을 제공한다는 보도나 근로조건이 좋은 기업의 근로자들이. 더 높은 임금을 받기 위해 파업에 돌입한다는 등의 기사가 종종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극단적인 경우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불매운동 등으로 표출되고 있기도 하다. 따라서 최근의 이러한 현상이 소비자들의 기업에 대한 태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실증적으로 연구해 보고자 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소비자들의 조직 내부 구성원의 임금수준에 대한 대외적 불공정성 지각이 기업에 대한 태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절변수를 통한 연구결과를 살펴보면, 가격인식이 높아질수록, 지각 된 혁신성이 낮아질수록, 임금 상대적 박탈감이 높아질수록, 지각된 임금 수준 불공정성이 기업 태도에 미치는 영향이 증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인식이 높아질수록 지각된 임금 수준 불공정성이 기업 태도에 미치는 부(負)의 영향이 증대된다는 것은, 기업 내부 구성원들의 높은 임금 수준이 제품의 원가를 높이고 제품의 가격을 높임으로써 소비자가 제품에 지불하는 비용을 높일 수 있다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 이성적 측면에서의 반응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