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로 매개된 패션 소비 경험에 관한 탐색 : 패셔니스트가 되고 싶은 20대를 중심으로
한국언론학보 | 한국언론학회 | 36 pages| 2024.01.12| 파일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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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요약
패션은 물질적이면서 비물질적이고, 개인적이면서 사회적이며, 행위 양식이나 몸의 구체적 실천이라는 복합적 성격을 갖는다. 이 연구는 이러한 복합적 성격을 가진 패션이 현재의 미디어 감각과 어떻게 결합하고 있는지를 주목하고자 했다. 다시 말해,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으로 재구성되고 있는 패션시스템을 ‘디지털 매개 패션시스템(digitally mediated fashion system)’으로 정의하고 이러한 시스템에서 패션과 소비자의 관계가 일상적 패션 소비 경험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패셔니스트가 되고자 하는 20대와 심층 인터뷰를 수행했다. 이들의 경험은 디지털 패션 미디어 이용, 패션시스템의 체화, 이러한 시스템에 내재된 패션 관련 산업적 질서 및 상징적 가치 체계에 관한 해석이 별개의 과정으로서가 아니라 상호연결되어 패션-미디어-신체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터뷰 참여자들은 디지털 미디어 환경에서 자기만의 패션 정보 환경을 구성하고, 탈장소화하고 가속화하는 패션 실천을 경험하고 있다. 이들은 대량 소비라는 일상적 실천과정을 거쳐 이미지 중심의 탈육적이고 가상화된 패션감각을 물리적 신체에 체화해 갔다. 또한 자신의 패션 감각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공유하면서 물질적이면서도 가상적인 패션 감각의 형성 동학에 기꺼이 참여하고 있다. 인터뷰참여자들의 패션-미디어-신체는 기존 패션시스템의 질서와 가치체계를 받아들이면서도 미시적 차원의 행위성을 만들어 가는 해석적 관계를 보여주었다. 셀 수 없는 이미지들, 패션 공간의 탈장소화, 패션 순환의 주기 및 소비 시간의 가속화 등은 소비자가 자신의 소비 행위에 대한 성찰이나 거리두기를 점점 더 어렵게 하고 있다. 개인이 이러한 시스템을 능동적으로 활용하고 자기 나름의 가치를 만들려고 하지만, 패션시스템의 작동 방식이나 질서의 밖을 상상하기 어려운 미디어 환경의 체화과정에서 개인의 행위성은 모순적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다. 이들이 노력, 시간, 돈을 들어야 하는 소비 과정에 부담을 느끼면서도 기꺼이 동참하면서, 기존 패션시스템의 질서가 지속적으로 재생산되는 경향을 보였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2. 이론적 배경
3. 연구방법
4. 패션 소비를 위한 미디어 환경
5. 디지털 매개 패션시스템의 체화 : 패션-미디어-신체의 형성
6. 패션-미디어-신체 경험의 의미화
7. 마치며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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