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교환 이론에 따르면 구성원이 조직과 갖는 교환관계는 그들의 태도와 행동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심리적 계약은 사회적 교환이론의 대표적인 연구주제로 계약의 이행여부가 구성원의 태도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지속되어 왔다. 한편 조직의 혁신과 변화에 기초가 되는 창의성이 경영의 화두가 되면서 연구자들 역시 창의 성을 유발하는 요인 및 성과에 미치는 영향 등을 여러 수준에서 연구해 오고 있으며, 특히 창의성이 단순히 개인 특성에서 발현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상호작용 등을 통해 충분히 관리되고 향상될 수 있는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잘 보여주는 개념인 심리적 계약이 잘 이행될 경우 조직 내에서의 개인의 창의성과 과업성과에 미칠 긍정적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또한 구성원의 개인주의적인 성향, 즉 교환관계의 득과 실에 대한 민감성 정도가 조직과의 관계에 대한 반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에 착안하여 구성원의 교환 이데올로기가 독립변수와 종속변수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심리적 계약 이행은 구성원의 창의성 및 과업성과와 유의한 정적 관계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교환 이데올로기가 높을 경우 이러한 관계가 더욱 강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세 가지 기여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조직의 혁신과 변화에 기초가 되는 창의성이 나날이 강조되어 가는 지금, 구성원의 창의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심리적 계약을 제시하였다. 둘째, 심리적 계약이 개별 구성원의 인식과 태도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선행연구에서 진일보하여 조직의 궁극적 관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과업성과와의 관련성을 보여줌으로써 선행연구의 연구영역을 확장하였다. 셋째, 심리적 계약과 교환 이데올로기와의 상호작용효과를 검증함으로써 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구성원의 비율이 증가하는 지금, 조직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의 질문에 일정 부분 해답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