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사내유보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
경영학연구 | 한국경영학회 | 34 pages| 2024.03.25| 파일형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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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요약
매년 기업들의 재무보고서가 공시되면 여러 매체와 기관들에서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유보율이 천문학적으로 높고, 이는 기업들이 현금보유를 늘리고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보도가 적지 않다. 그렇다면 실제로 유보율 증가는 기업의 현금보유를 증가시키고 투자를 감소시키는 것일까? 본 연구는 기업의 사내유보 증가가 현금성 자산, 투자자산 등 기업의 자산 구성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분석하였다. 총자산을 크게 6가지로 구분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후 그 결과를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여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우선 본 연구는 유보율 계산과 관련한 회계 이론적 관점의 논의 전개를 통하여 유보율 계산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유보율의 국제비교를 실시하였다. 다만 본 연구에서 제시한 수정 유보율은 새로운 유보율 지표의 이용을 촉구하기 보다는 유보율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자 하는 것이다. 유보율의 국제비교에 앞서 올바른 유보율 지표의 사용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회계이론적 관점에서 유보율 산식은 주식발행초과금과 재평가적립금을 고려하여 수정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유보율산식을 변경하는 경우 기업 유보율의 절대값은 크게 감소하여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유보율을 분석한 결과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과거 10년간 유보율의 중앙값은 중기업이 대기업보다 높거나 비슷하였다. 유보율의 국제간 비교에서도 우리기업들의 유보율은 대기업의 경우 독일, 일본, 영국, 미국에 이어 우리나라는 5위였으며, 중기업의 경우엔 영국, 일본에 이어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나라 소기업의 경우에는 일본에 이어 2위로 나타나 대기업과 중기업과 비교해서는 우리나라 소기업의 유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국제간 비교결과에서는 우리나라 소기업의 유보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유보금증가와 각 자산항목간의 회귀분석결과를 살펴보면 유보금은 현금성자산뿐 아니라 당좌자산, 재고자산, 투자자산, 유형자산, 그리고 무형자산의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다만, 대기업의 경우 유보금은 현금성자산의 증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의 투자자산 증가는 유보금 증가와 관련이 있고 유동부채, 비유동부채와는 음(-)의 관계를 보였다. 유형자산의 경우에는 기업규모와 관련없이 유보금, 유동부채, 그리고 비유동부채 증가는 모두 유형자산의 증가와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기업의 유보금이 증가한다고 하여 반드시 현금성자산이 증가하는 것은 아니며, 유보금은 부채와 같이 현금뿐만 아니라 토지, 기계설비 등 모든 자산에 이미 투자되어 기업의 경영활동에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국가별 회귀분석 결과에서도 유사하였다. 따라서 유보금을 투자하라는 일각의 주장은 이미 투자한 자금을 다시 투자하라는 모순된 것이다.
향후에는 유보율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재정립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고 그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투자활동을 평가할 수 있는 보다 적합한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기업의 투자재원의 조달 및 그 운용 현황에 대한 직접적인 실증분석결과를 제시한 데 연구의 의의와 차별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본 연구가 유보율에 대한 잘못된 시각을 개선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Ⅰ. 연구배경 및 연구목적
Ⅱ. 선행연구
Ⅲ. 유보율에 관한 이론적 논의와 유보율 분석
Ⅳ. 회귀분석
Ⅴ. 추가분석: 국제비교
Ⅵ.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사내유보#유보율#현금성자산#주식발행초과금#재평가적립금#Internal Reserve#Reserve Ratio#Cashable Asset#Revaluation Reserve#Paid-in capital in excess of par va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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