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업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미디어교육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다. 이 사업은 2007년 초등학생 대상의 미디어교육 교재 <미디어 알아보기>, <미디어 세상보기>의 후속 사업이다. 그런 점에서 본 교재의 개발과정에서는 다음의 3가지를 일차적으로 고려하였다.
첫 번째로, 사업에서의 연계성이다. 2007년 개발된 ‘초등학생용 교과서’ 및 교사들을 위한 ‘종합자료집’과 어떻게 연계성을 확보할 것인가? 하는 점이다. 2007년 ‘초등학생용’ 교과서가 기존에 발간된 교과서들과 비교해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합적으로 다루고, 매체중심의구조가 아니라, 언어/스토리 중심의 구조로서 내용을 구성했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런 고민들은 중학생용 교과서를 개발하는 과정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특히, 뒤에 자세히 살펴보겠지만, 기존 교재들과의 차별성을 고려하는 과정에서 미디어교육을 담당하는 강사들을 위한 ‘종합자료집’에 담겨진 내용을 초등학생 교재와 중학생용 교재에 순차적으로 담아내는 방법에 대한 것들을 고려하고자 했다.
두 번째로, 기존 교재와의 차별성이다. 중학생용 미디어교육 교과서를 개발하고, 포맷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고민은 기존에 발간된 교재들과의 차별성에 대한 부문이었다. 사실 미디어교육은 성찰교육이다. 그런 점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성찰하도록 유도하는 활동 방식은 실제 교육현장에서 반드시 요구되는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실제로 초등교재의 개발과정에서도 제기되었던 문제지만, 활동위주의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꼭 알려줘야할 내용에 대한 ‘미디어 지식과 경험’을 알려주는데는 어렵다는 점이다. 이런 점에서 놀이교육을 지향하는 초등학생과는 대상의 차별화를 감안해서, ‘지식’중심의 교과서 포맷을 도입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 학교에서의 활용성부문이다. 교과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실제로 미디어교육 교과서가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사회과, 정보통신윤리, 국어과 등의 교과서를 검토하였다. 이들 교재의 대다수는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실제로 향후‘선택과목’으로 미디어교육이 고려될때, 실제 학교에서 활용할 수 있는 포맷으로 ‘미디어의 전반’을 다루는 읽을거리를 담는 방식으로 교재를 구성코자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