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umer Insight] 2013 대한민국 어린이를 말하다
한국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경제력을 갖춘 부모와 한 자녀 가구가 늘어나면서 자녀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아끼지 않는 경향은 오히려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최근 자녀와 가족을 중심으로 한 TV 프로그램의 인기는 가족유대(Family Bonding)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과 관심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겠다.
CJ E&M 투니버스는 2011년부터 대한민국 어린이들의 라이프스타일, 가치관, 소비행태 등을 총 망라한 대한민국 어린이백서를 발간하고 있다. 올해로 3호를 발행하는 대한민국 어린이 백서는 미래 소비자이자 가정 내 의사 결정권자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현재를 진단하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전문가의 자문을 보강하여 더욱 유용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층 업그레이드 되었다. 많은 조사 결과 중 마케팅적 활용가치가 높은 주요 결과들을 선별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대한민국 국민인 것이 자랑스러워요! – 72%”
어린이의 72%는 대한민국 국민인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역사와 독도 문제, 국경일에 대한 인식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경향을 나타냈다.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거라는 긍정적 세계관에 대한 응답은 60%로 나타났다.
“인기가 많은 친구와 친해지고 싶은 아이들”
어린이는 가장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 유형으로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친구’를 꼽았다. 상대적으로 여자 어린이는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하는 성향이 높았으며, 미취학 어린이는 ‘예쁘고 잘생긴 친구’를 선호한다고 답하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 이었다.
“게임과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 증대”
어린이의 가장 큰 관심사로 게임 > 스마트폰 > 친구 순으로 조사 되었다. 미취학 어린이는 만화 캐릭터에 관심이 높았고, 저학년에서 고학년으로 갈수록 공부와 성적에 관심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야외활동을 하고 싶어요”
어린이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장소로 ‘수영장, 워터파크, 스키장’이 꼽혔고 ‘테마파크’, ‘체험전’이 그 뒤를 이었다. 남자 어린이는 여자 어린이보다 체험전과 캠핑을 선호했으며, 여자 어린이는 남자 어린이에 비해 수영장, 워터파크, 스키장, 테마파크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는 우리 부모님과 친해요”
부모와 어린이에게 서로에 대한 친밀도를 물은 결과 어린이 86%, 부모 91%가 친하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친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와 부모가 체감하는 친밀도는 연령이 올라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비밀 이야기는 부모님과 나누어요 – 64%”
비밀 이야기 상대로는 부모님이 전체의 64%로 가장 높았으나 고학년으로 갈수록 친구와 나눈다는 응답이 높아졌다.
“한시간 반은 대화해요”
부모와 자녀의 하루 평균 대화하는 시간을 조사해본 결과, 평균 97분이었고, ‘1~3시간 미만(73%)’이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자녀의 연령대에 따른 대화 시간을 살펴보면 연령이 올라갈수록 대화 시간이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님이 칭찬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어린이가 바라는 바람직한 부모상에 대한 조사 결과,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하는 부모상이 1위, 자녀가 하고 싶은 것을 존중해주는 부모상이 2위로 나타났다. 잘못했을 때 무섭게 야단치는 ‘위엄형’은 바람직한 부모상 중 가장 낮게 나타났다. 또한 부모에게도 동일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 바람직한 부모상으로 ‘칭찬과 격려를 자주 하는 부모상’과 ‘공부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혼자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형’이 그 뒤를 이어 자녀가 바라는 부모상과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스마트폰은 친구들 사이의 핫 아이템”
어린이 사이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또는 유행하는 제품은 2011년부터 3년연속 ‘스마트폰’으로 조사되었다. 그 다음으로는 장난감, 캐릭터 관련 상품이 유행 제품으로 응답되었다. 세부 연령별로 살펴보면 고학년으로 갈수록 스마트폰의 인기도는 올라가고 있으며 미취학 어린이의 경우 장난감과 캐릭터 상품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학교 들어가면서 통장 개설”
6~13세 어린이의 통장 보유율은 76%로 높은 편이었다. 이 중 1세, 3세, 8세 등 자녀가 태어났을 때, 학교가 들어갔을 때 등 생애 이벤트가 있는 경우에 만들어주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애니메이션과 예능이 최고”
어린이가 좋아하는 TV 프로그램 장르는 ‘애니메이션, 만화’와 ‘오락, 예능’이 다른 장르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저학년은 ‘애니메이션, 만화’의 비중이 가장 높았고, 연령이 올라갈수록 ‘오락, 예능’과 ‘드라마’ 의 비중이 높아져 선호하는 장르가 다양해지는 모습을 보였다.
“TV는 부모님과 함께 봐요”
부모와 자녀가 TV를 함께 시청하는 비중은 평균 68%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미취학 74%, 저학년 69%, 고학년 65%로 자녀가 성장할수록 부모와 동반 시청하는 비율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2013 대한민국 어린이 백서의 주요 결과에 대해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에 대한 연구는 어린이들의 가치관과 행태를 파악하여 올바른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투니버스는 향후에도 어린이에 대한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연구와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하기 위해 어린이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가치 있는 인사이트를 도출할 것이다.
2013 대한민국 어린이를 말하다
Consumer Insight
광고계 동향
11월
홍정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