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아, 볼륨과 사랑에 빠지다
대홍 커뮤니케이션즈 기사입력 2010.01.04 11:16 조회 8907

모델 신민아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 비비안 볼륨 캠페인. 온통 핑크 빛으로 물든 광고화면에서 사랑하는 이를 향해 달려가는 그녀 모습은 보는 이들의 넋을 빼앗을 정도로 예쁘다.

writtenby 편집부

김아중, 윤은혜 등 톱스타 모델을 기용해온 비비안이 볼륨 캠페인을 이어갈 새로운 얼굴로 신민아를 선택했다.

비비안은 2009년 S/S 시즌부터 제품의 기능을 소구하는 광고 대신 ‘볼륨’을 키워드로 한 브랜드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신민아를 만난 볼륨 캠페인은 이전 광고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모델이 가진 이미지를 십분 활용한다. CF는 사랑에 빠진 여인 신민아의 모습을 로맨틱하게 표현한다.

따사로운 햇살, 집 안은 핑크 빛으로 물들었고 핑크 색 드레스를 차려입고 누군가를 향해 애타게 달려가는 그녀의 모습은 한 편의 멜로 영화를 연상케 한다. 여기에 재치 있는 반전이 있다.

‘멈출 수 있다면 사랑이 아니다’는 내레이션이 흘러나오고 시청자가 ‘아! 사랑하는 남자를 향해 뛰어가는구나’라고 생각할즈음, 그녀가 달려가 안긴 곳은 커다란 곰 인형의 품. 신민아가 사랑에 빠진 상대는 바로 푹신한 곰 인형의 ‘볼륨’인 것이다.

그리고 그녀를 품은 곰 인형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잊어 버리고 흐뭇한 미소를 지어 보인다. 곰 인형도 그녀의 ‘볼륨’과 사랑에 빠진 것이다.

신민아는 순수한 소녀와 성숙한 여성의 이미지를 모두 지녔으며 자연스럽고 건강한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당당하고 세련된 여성미를 추구하는 비비안 모델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이다. 직전 모델인 윤은혜와 신민아가 가지고 있는 이미지가 서로 다른 만큼 지난 시즌의 볼륨 캠페인과는 변화된 분위기를 보여줘야 했다.

이번 광고에서는 비비안의 새로운 모델인 신민아를 최대한 알리고 그녀의 사랑스러운 느낌을 살리면서 ‘볼륨’이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했다.

결과적으로 비비안이 광고를 통해 표현하려는 이미지를 잘 소화해내 모델 만족도가 매우 높다.

광고에 노출된 메인 브라는 출시 2개월도 되지 않아 재입고할 정도로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으니 신민아 효과는 어느 정도 증명된 셈이다.

김선(남영비비안 홍보실 과장)



윤은혜의 1차 캠페인은 섹시, 로맨틱, 화려함 등 한 여자가 가진 다양한 볼륨의 모습을 형상화해 시각적인 볼륨을 강조했다면 신민아의 2차 캠페인에서는 느껴지는 볼륨, 즉 볼륨의 촉각화를 표현해보고자 했다.

‘풍만한 여자의 가슴에 안겼을 때 기분이 어떨까’에서 출발해 안기고 싶은 볼륨, 갖고 싶은 볼륨의 비비안 이미지를 만들고자 한 것이다.

이번 광고를 기획하면서 가장 많이 고민한 것은 역시 모델이었다. 한예슬이라는 만만치 않은 경쟁사 모델을 뛰어넘을 만한 비비안의 새 얼굴을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이 함께 고심한 끝에 신민아를 선택했다.

모델 교체에 대한 반응은 뜨겁다. 비비안과 신민아, 이보다 더 적합한 조합은 없을 것 같다는 평에 뿌듯해하고 있다.

황경진(기획3팀 차장)


 

가슴에 볼륨이 있는 여성이 안아준다면 곰 인형도 스르르 녹는 느낌이 들지 않을까? 그런 음흉한(!) 의도를 품고 곰 인형을 캐스팅했다. 곰 인형이 신민아의 볼륨을 느끼고 ‘녹아내리는’ 모습을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빳빳한 팔다리가 스르르 부드럽게 감기며 웃는 장면을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결과물을 두고 봤을 때 아쉬운 점이없는 것은 아니지만 영상미나 완성도 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보통 여리여리한 여자 모델은 달리는 포즈도 엉성하고 잘 달리지도 못하는데 신민아는 정말 잘 달렸다.

알고 보니 초등학교 시절에 육상 선수로 활동했단다. 거듭되는 NG로 많이 힘들었을 텐데도 끝까지 씩씩하게 달려준 그녀는 역시 프로였다.

박희진(CR2팀 부장)


 

광고 내내 핑크 톤의 몽환적이고 로맨틱한 분위기가 흐르는 영상도 인상 깊었지만, 광고를 보고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은 것은 광고 속에서 신민아가 만지작거리던 ‘그’ 제품이었다.

하얀 자수가 곱게 새겨진 그 녀석은 내가 꿈꿔온 청순하고 로맨틱한 브라였으니까. 이렇게 느낀 여성은 나뿐만 아닐 것이다. 구매 욕구 팍팍 불러일으킨 이번 광고, 이거야말로 성공 아닌가.

김시연(여, 28세, 기자)


다른 사람과 함께 브라광고를 볼 때면 괜히 얼굴이 화끈거리고 민망해진다. 내가 다른 남자보다 보수적인 것은 인정하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유혹하는 듯한 모델의 눈빛과 온통 화려한 화면에 거부감이 들 때가 많았다. 이번 비비안 광고는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브라광고여서 반갑다.

특히 볼륨이 좋다고 곰 인형에게 뛰어가 안기는 장면은 기발한 것 같다. 광고를 평가하는 기준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남녀를 막론하고 광고를 보는 내내 행복한 상상을 하게 만든다는 것, 그것 하나만으로도 참 잘 만든 광고라고 생각한다.

김동혁(남, 32세, 회사원)



홈쇼핑에서 매일 밤 방송하는 알록달록한 컬러의 12종 속옷 세트보다 비비안에 더 끌리는 이유는 아마 신민아 때문일 게다. 1년 남짓 사귄 남자친구는 비비안 광고만 나오면 눈을 떼지 못하고, 신민아 품에 안긴 곰 인형이 되고 싶단다. 심술이 나서 “유치하구먼~” 하고 광고를 탓해보지만 내가 봐도 예쁜 건 사실이다.

비비안을 입으면 나도 신민아처럼 보일 수 있을까 하는 허무맹랑한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속옷광고를 보면서 선물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이 광고가 처음이다.

오민혜(여, 23세, 대학생)

신민아 ·  비비안 ·  광고모델 ·  비비안 ·  볼륨캠페인 ·  브랜드 ·  CF ·  내레이션 ·  비비안모델 ·  노출 ·  광고노출 ·  윤은혜 ·  한예슬 ·  홈쇼핑 ·  속옷광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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