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냉철한 표정으로 신랄한 비판을 퍼붓는 ‘강마에’는 ’베토벤바이러스’에서 깐깐한 독설가 지휘자였다. 만약 그가 어린이 과자를 선택하게 된다면 얼마나 꼼꼼히 따져보고 고를까? 엉뚱한 상상 같지만 재미난 이 아이디어는 오리온 ’닥터유 골든키즈’CF에서 펼쳐진다.
생각보다(?) 부드러운 ’배우 김명민’
고즈넉한 선릉공원 근처의 그레이스홀에 ‘강마에’와 단원들이 모였다.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건강한 과자, ‘닥터유 골든키즈’의 CF를 찍기 위해서다. 활짝 웃는 미소가 멋진 배우 김명민씨는 맵시 있는 청바지 차림을 하고 환하게 웃으며 촬영장에 들어섰다. 밝게 웃으며 촬영스텝들에게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에 촬영장 분위기가 한층 밝아졌다. 한참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드라마의 명성 때문인지 촬영장에는 아이들 팬도 여럿 눈에 띄었다. 김명민씨의 사진을 인화해서 그 위에 사인을 청하는 어린 팬들에게 밝게 웃으며 이름을 넣어 정성스레 사인을 해주는 모습이 다정했다.
’강마에’ 광고 속에서 살아나다
잠시 후 극중 ‘강마에’의 분장을 마치고 나온 김명민씨는 좀 전의 따듯한 분위기는 온데간데 없이 사뭇 다른 느낌이었다. 캐릭터에 몰입해 눈빛부터 몸짓 하나하나까지 극중 ‘강마에’로 돌아간 모습을 보면 언뜻 전혀 다른 사람같다.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얼굴을 한 ‘강마에’가 어린이 과자와는 어떻게 어울리게 될지 기대감이 더해졌다. 드디어 카메라가 돌아가고, ‘베토벤 바이러스’의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배우 김명민, 아니 ‘강마에’는 단원들에게 입을 열었다. 아이들의 먹거리에 대한 ’강마에’식 생각과 표현이 온전히 살아나는 순간이다.
“애들 먹는 거 아닙니까?”
“저는 닥터유 아니면 안 먹습니다.” “대충대충, 그렇게 해서는 안됩니다” “재료? 중요합니다. 영양? 끝까지 따져보세요.”
아이 엄마들이 이 얘기를 듣는다면 자리를 박차며 환호하고 일어날 만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다. 요즘처럼 먹거리 문제가 민감하고, 특히 아이들 먹일 간식거리가 걱정될 때라면 더욱 그렇다. 광고 속에 그려진 완벽주의자 ‘강마에’는 아이들에 대한 걱정도 남달랐다. 아이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은 하나도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엄마들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메시지다. 김명민은 감정을 살리기가 결코 쉽지 않았던 이번 CF에서, 모두의 염려가 무색하게 단 한번의 NG없이 깔끔하게 대사를 소화해내어 그의 진가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먹거리로 고심하는 부모님들 못지않게 세심한 ’강마에’가 광고 속에 그대로 살아나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광고다. 이번 광고는 전편의 ’하얀거탑’출연진을 모델로한 광고에 이어 또한번 재치와 유머가 살아있는 광고로 이목을 끌고있다. 자칫 제품과 캐릭터가 따로놀 수 있는 난점을 잘 극복하고 재미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한 점이 눈에 띠는 광고다.
- 글/편집: 광고정보센터 임금희 기자(amgom82@ad.co.kr)
- 자료제공: 리앤디디비
'강마에', 어린이 과자도 까다롭게 고른다!
강마에 ·
웰빙 ·
베토벤바이러스 ·
김명민 ·
지휘자 ·
독설가 ·
오리온 ·
닥터유 ·
제과 ·
과자 ·
코믹 ·
패러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