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뇌과학 #03. 당신이 꼰대가 되는 이유
HS Ad 기사입력 2019.03.22 11:48 조회 3095
  

젊은 세대가 취직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지만, 동시에 직장을 떠나는 젊은이들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변화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따른 추세이기도 하지만, 사사건건 지적하고 야단치며 가르치려는 사람들 때문에 직장을 떠나는 유형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것을 보고 젊은 친구들은 나약하다거나, 고생을 안 해봐서 그렇다는 생각이 드나요? 그렇다면 스스로 꼰대는 아닌지 의심해봐도 좋습니다. 


내가 해봐서 아는데 말이야  


 

꼰대라는 말은 예전에는 학교 선생님이나 아버지를 가리키는 은어로 쓰였지만 요즘은 나이 많은 직장상사나 선배를 일컫는 말로도 쓰입니다. 과거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아랫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강요하거나 사사건건 가르치려고 드는 사람을 지칭하는 말로 그 의미가 확대됐는데요. 

자기 자랑만 늘어놓거나, 걸핏하면 자신의 무용담을 들춰내며 젊은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다른 사람의 얘기는 무시하고 자기 주장만 늘어 놓는 사람들이 꼰대인 거죠. “요즘 사람들은”, “내가 어렸을 때는”, “내가 해봐서 아는데등이 꼰대들이 자주 사용하는 어법입니다. 


노화된 뇌는 변화를 거부한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꼰대가 되는 걸까요? 인간의 뇌는 다른 신체부위와 마찬가지로 나이 들면서 노화현상이 나타납니다. 뇌의 신경세포 수는 20대 초중반에 최고조에 달한 후, 매일 10~20만개씩 감소합니다. 일부 학자들에 따르면 매 10년마다 전체 뇌세포의 2%가 사멸된다고도 하니, 20대 초반에 비해 50대 초반의 사람들은 거의 5~6%정도 뇌의 크기가 작아지는 셈이죠. 

뇌가 작아진다는 것은 기능이 떨어진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제일 먼저 나타나는 현상이 변화에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뇌는 몸무게의 2% 밖에 안 되지만 몸에서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20%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늘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하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익숙한 길로만 다니려고 합니다. 변화를 받아 들이려면 에너지 소모가 커지기 때문이죠.   


 

이성적 사고를 관장하는 전두엽은 익숙한 것에 머무르려고 하는 충동을 억제하고 변화를 수용하도록 만들지만, 나이가 들수록 전두엽의 기능도 떨어지기 때문에 변화를 수용하는 능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로 인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받아들이기 힘들어지고 자신이 알고 있는 것만 고집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이죠. 

사실 인간의 뇌는 나이 들수록 축적된 경험이나 지식으로 인해 문제 해결 능력이나 예측력, 위기관리 능력 등이 향상됩니다. 통찰력이 높아져 직관적 판단이 필요한 일에도 능해지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나이 들수록 더욱 자신이 옳다는 신념이 강해지고 젊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나타나게 됩니다. 


일상 속 행복을 잡기 위한 보수적 태도 

감정적인 측면에서의 변화도 나타납니다. 나이가 들수록 더 낙관적인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긍정적인 감정이 늘어나기 보다는 부정적인 감정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감정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편도체의 기능이 둔화되고, 쾌감을 느끼게 만드는 도파민의 생성이 줄어드는데요. 

   
이에 따라 감정적으로 반응하거나 보상에 예민하기 보다는, 의식적으로 감정을 억제하는 능력이나 자기 조절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를 긍정성 효과라고 하는데 나이 들수록 부정적인 것 보다는 긍정적인 것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또한 평범한 인생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아집니다. 젊은 사람들이라면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소한 것들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감사하게 여기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자기가 가진 것들이 소중하게 여겨지고 그래서 보수적인 성향을 나타냅니다.  


나이가 들면 토론도 어려워진다? 

변화에 취약하고 보수적으로 변하는 것이 꼭 나쁜 것일까요? 문제는 자신의 사고나 태도를 고집하는 정도가 지나치다는 데 있습니다. 바꾸어 말하면 타인의 의견을 수용하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죠. 문해력(文解力)이라는 것이 있는데, 글을 이해하고 평가하고 활용할 줄 아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수입니다. OECD에서 평가한 성인 문해력의 경우 5등급까지 나뉘어지는데, 5등급은 가장 뛰어난 수준이지만 2등급 이하는 토론이 불가능한 수준을 나타냅니다.  

 

 

우리나라 20~30대의 경우 3등급으로 토론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수준이지만, 40대 이상 중년의 경우 2등급에 머물고 있으며 나이가 많아질수록 문해력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놓고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토론을 벌이면 토론이 안 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죠.. 중장년층의 경우, 앞서 말한 3대 어법을 동원해 상대방의 관점을 수용하지 않고 자기주장만 하거나 훈계를 한다는 겁니다.  


꼰대라는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하여

꼰대 소리를 듣고 싶지 않다면 스스로 바뀌는 수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젊은 사람들은 자신과 다르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해야 합니다. 사고방식도, 생각을 표현하는 방식도 예전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다름틀림으로 인식하고 그것을 지적하고 나무라며 고치려 하면 감정의 벽에 금이 가기 쉽습니다.  

문화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집단을 강조하던 과거의 문화가 개인을 강조하는 문화로 바뀌어 가고 있죠. 집단주의를 우선하던 의식만으로 현 세대를 바라봐선 안됩니다. 세상이 변하면 진보적이었던 사람도 꼰대가 될 수 있음을 인정하는 것, 그것이 꼰대에서 벗어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죠. 이것 역시 꼰대 같은 말이겠지만요.  

HS애드 ·  꼰대 ·  뇌과학 ·  양은우 ·  일상속뇌과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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