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총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월간 광고계동향은 광고산업 정보 네트워크 구축과 광고계동향의 질적 향상을 위해 매년 편집위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편집위원은 광고주, 종합광고대행사, 매체사, 온라인광고회사, 제작사 등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로 구성하고 있으며, 매달 편집회의를 통해 업계 소식을 공유하고 광고계동향 안건을 논의한다. 올해 수고해주신 편집위원들에게 한 해를 돌아보며 아쉬웠던 점과 보완되어야 할 점들을 에필로그를 통해 들어보았다.
김인주 부장
SBS 광고관리팀
광고총량제와 가상광고의 확대 실시로 2015년 광고제도도 진일보했습니다. 이제 최종적으로 남아있는 지상파방송에 대한 중간광고 금지가 풀리길 기대하며 내년을 기대해 봅니다. 금년 한 해 메르스 사태로 얼어붙은 광고 시장에서 광고인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신남승 부장
이노션 월드와이드 캠페인기획 1팀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올해만큼 광고 지형의 변화가 체감되는 시기가 있었나 싶습니다. 모바일이 일으키는 개개인의 삶의 변화가 광고회사의 기반을 균열시키고 있습니다. 변화는 오래전부터 예고됐으나, 이 땅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자전과 공전을 거듭하는 지구’를 인지하지 못하듯, 그저 하루하루 밥벌이에만 매달린 건 아닌지 반추합니다.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새로움에 대한 기대, 두근거림보다 조금은 비장함으로 새해를 맞이하려 합니다. 그리고 나지막이 읊조립니다. "그래도 우리는 진화할 것이다"라고.
성치열 팀장
JTBC미디어컴 영업기획팀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광고’라는 단어가 지닌 넓고 다양한 의미처럼, 광고계를 구성하며 살아가는 우리들의 생각과 모습 또한 다채로웠습니다. 그래서 나와 다른 경험과 생각을 지닌 분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시간이 고마웠습니다. 누군가는 광고주의 입장에서, 또 누군가는 광고회사의 입장에서, 그리고 TV, 신문, 모바일, 인터넷, 옥외 등 다양한 미디어의 입장에서 ‘다름’을 얘기하고 공유하면서 광고란 울타리 속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습니다. 처한 입장 그리고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는 하지만 ‘광고’라는 한솥밥을 먹고 사는 식구라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아날로그가 뒷받침된 디지털이 보다 멋스러워 보이고, 인문학적 감흥이 내재된 첨단과학이 보다 가치 있어 보이듯, 우리 광고계도 전통과 유행이 혼재하며 어우러져 더욱 풍요로운 신선함을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년은 올해보다 더 맛깔스러운 스토리가 넘쳐나는 광고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연수영 국장
HS애드 경영정보팀
벌써 에필로그를 담아야 하는 때가 되었나 생각하며, 올해 2015년도 지난해에 이어 광고계에 필요한 읽을거리나 도움이 되는 콘텐츠를 담기 위해 제대로 노력했는지,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 되새겨봅니다. 역시 업계의 빠른 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가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앞섭니다. 당장 국내 광고업계가 빠르게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제 우리나라 광고계가 글로벌 광고업계의 한 축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인 만큼 변화에 대한 대응만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광고인 전체가 업계의 공통 관심사를 주시하며, 우리나라 광고계만이 강점을 갖고 있는 광고 분야의 이슈를 찾는 데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또한 지속적인 조언과 해결책을 찾으려는 노력을 멈춰서는 안 될 것입니다. 광고계동향이 이에 앞장서고 발전을 멈추지 않는 매체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상규 국장
TBWA 코리아 영업기획팀
편집위원이라는 분에 넘치는 감투(?)를 뒤집어쓴 1년. 책자에 도움을 주기보다는 많은 혜택을 받은 것 같아 송구스럽고 감사합니다. 업계는 물론 나의 일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시각을 배웠고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감동도 받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지만 또 그냥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생각의 씨앗을 발견하고, 그 생각을 관련 전문가와 함께 다듬고 키우는 것이 ‘광고계동향 편집회의’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과정 안에서 도전과 배움의 기회를 얻게 해준 협회에 감사하다는 마음을 전합니다. 아울러 함께했던 다른 편집위원들께도 염치없는 감사와 존경을 보내고 싶습니다.
윤누리 부장
포스트비쥬얼 기획팀
아직 갈 길이 멀고도 먼 광고 병아리에게 지난 1년의 동향 편집위원이라는 과분한 자리는 새롭고, 즐겁기도 했지만, 늘 “내가 여기에 있는 것이 맞을까?”란 반성을 하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현업에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자리를 비운 점, 이 지면을 빌어 다른 편집위원님들께 사과드리며 그래도 매달 훌륭한 동향을 만들어주신 편집위원님들, 선배 광고인들께 감사드립니다.